캠핑을 가거나 야외에서 컵라면을 먹을 때 먹고 남은 라면 국물을 처치하지 못해 곤란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인스턴트라면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식품제조기업 ‘닛신’에서 남은 라면 국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세이야쿠주식회사와 공동으로 ‘남은 국물을 응고시키는 파우더’ 제품을 개발했다.
파우더를 남은 국물에 넣고 약 10초 정도 섞은 후 잠시 기다리면 국물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 굳어진다. 굳어진 국물은 편리하게 용기와 함께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흡수성 수지 파우더를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소비자가 오용해서 섭취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고미제를 배합시켰다. 고미제는 극소량으로도 매우 쓴 맛이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약품이다.
닛신 측은 지난 3월 29일부터 수량한정으로 닛신 식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시푸드, 카레, 칠레토마토, 된장, 소금 등 9종류의 컵라면을 구매하면 국물 응고파우더를 무료로 1개씩 제공했다.
또한, 3월 31일부터 5월 9일까지는 피카리조트에서 숙박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국물 응고파우더를 나눠줬다. 파우더는 아직 상품화되지는 않았으나 행사기간동안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출시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