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베트남식 바게트 빵인 반미(banh mi)를 즐겨 먹는다. 각종 해외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가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는 베트남에서 반미의 색깔, 모양을 변형한 이색적인 베이커리 마케팅 소식을 전했다.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동향
최근 베트남은 도시화, 서구화된 식단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서양식 빵, 샌드위치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은 매년 약 5%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소규모 베이커리 매장보다 프렌차이즈 형태의 현대식 베이커리 매장의 점포 수가 빠르게 늘었다. 현대식 베이커리로는 베트남 업체인 에이비씨 베이커리(ABC Bakery)가 있으며, 국내 기업인 파리바게트, 뚜레주르도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다. 매장 내 시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문화에 발맞추어 까페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탄빵부터 악어빵까지 시선잡는 이색빵
베이커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젊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이색적인 빵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만한 바이럴 마케팅 요소는 이제 외식업계에서는 필수다.
작년에 베트남 남부 안장성에서 처음 등장한 악어빵은 악어 모양의 독특한 외형과 거대한 크기로 큰 관심을 받았다. 빵 무게만 1.5kg에 길이는 60cm에 달한다.
처음에는 빵집 주인이 가게를 홍보할 목적으로 만들어 쇼케이스에 전시했으나 사진을 찍고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악어빵 하나에 50,000동(약2,300원)으로 4~5명이서 먹을 수 있을 양이다.
안장성 반미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첫 번째는 ‘1미터 자이언트 빵’으로 미국 건강사이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음식 TOP 15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가장 화제를 모이는 빵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연탄빵이다. 연탄과 똑같은 모양으로 생긴 빵으로 안에는 과일, 치즈, 초코 등을 다양하게 넣어서 맛을 냈다.
연탄 집게로 집을 수 있고 재미난 모양에 출시 이후 젊은 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중이다. 가격은 95,000동~110,000동(약 4,600원~5,300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