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오늘]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눈길

‘점자의 날’(11월 4일),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 취식 편의성 제고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이어져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이어 컵밥(14종), 용기죽 전 제품에 ‘점자 표기’ 확대 적용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권리 신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식음료 업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컵라면, 컵밥,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업 또는 제품명 등을 점자로 표기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장벽을 허물고 있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구매 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최근 선보인 두수고방 컵밥을 포함한 컵밥 14종,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제품명 등을 점자 표기한 패키지를 확대 적용하며,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 및 컵밥(14종)·용기죽(8종)에 확대 적용 완료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데,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삶의 필수적인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현재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컵라면 용기에 제품명과 물 붓는 선(물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확대 적용했으며, 이후 컵밥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14종의 컵밥에는 제품명, 조리법(전자레인지, 끓는 물 조리 가능)을 기호로 점자 표기했다. 용기죽은 전 제품인 8종의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전복죽 △고시히카리쌀죽 △단호박죽 △영양닭죽 △새송이쇠고기죽 △참치죽 △계란야채죽 △통단팥죽 등이다.

 

오뚜기 담당자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고려해 이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 전 제품에 이어 컵밥, 용기죽에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완성한 점자 표기 패키지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 내용 및 가독성 등을 점검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오뚜기는 10월 14일 개최된 ‘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제품 출시 등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식혜, 생수, 탄산음료에도 브랜드명 점자 표기… 시각장애인 식품 정보 접근성 강화

 

음료 업계도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선택할 때 불편함을 덜 느끼도록 점자 표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팔도는 1998년부터 비락식혜에 ‘음료’와 ‘하트’ 모양의 점자 표기를 병기하고 있다. ‘음료’가 점자로 써 있는 캔음료는 많은데, ‘하트’ 모양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비락식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부터 생수 ‘아이시스8.0’ 300mL와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페트병 500mL 제품 상단에 브랜드명 ‘아이시스’와 ‘칠성사이다’를 점자 표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부터 캔 음용구에 ‘음료’라는 점자를 표기했고, 2017년부터는 국내 음료 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에 음료 대신 ‘탄산’이라는 점자를 넣어 표기를 차별화했다.

 

현대약품도 대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도입했다. 혼합음료 중 최초로 브랜드명을 점자로 기입했으며, 점자는 100mL 제품 측면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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