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푸드 트렌드’는 2023년 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와 서울대푸드비즈니스랩이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의 실제 식료품 구매자료와 SSG,쿠팡, 마켓컬리 등 주요 유통업체의 소비자 구매 실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2023년 식품 트렌드를 분석, 책으로 펴냈다.
7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간편식 시장의 변화, 홈술시장의 변화, 온라인 식품 비즈니스, 외식업의 변화에 대한 큰 흐름을 제시한다.
또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축산물 단백질 소비시장의 흐름과 음료 세부 시장 분석, 주류 시장 변화 등도 소개됐다. 특히 여러 주종 중에서도 코로나19 기간 성장한 와인·위스키·전통주의 다양한 측면을 다뤘다. 홈술 아이템으로 성장 중인 와인 소비의 질적·양적 변화, 고급 위스키와 저가 위스키로 양분돼 성장 중인 위스키시장, 최근 신규 스타트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전통주에서 증류식 소주의 성장 방향, 소비층이 노후화돼 있어 변화가 필요한 막걸리의 제품 콘셉트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에 관한 다양한 논의도 실렸다. 미국·유럽·일본·중국 그리고 한국의 푸드테크산업을 기술적·비즈니스·제품화 측면으로 조사한 결과와 맞춤형 식품, 주방 로봇, 대체 단백질 등 핵심 분야의 현재를 조명했다.
문정훈 교수는 “와인은 홈술 비중이 80%정도로 높은 편인데 페어링 가능한 간편식들이 함께 움직이고 고급 샤퀴테리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라며 “탄수화물은 메밀 선호가 올라가고 앞으로 더 커질 듯 하다. 메밀은 차가운 면이 소비가 집중되고 온면은 숙제로 남아있다. 파스타 면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라고 2023년 식음료 시장을 전망했다. 또한 “제로 칼로리 음료는 관능적으로 발전하고 설탕과 유사하게 부작용 없는 쪽으로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