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촌(村)’스럽게 살아보는 마을 스테이-2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 파묻혀 유유자적 보내는 이른바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가 시대적 로망 중 하나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시골은 ‘촌’스러운 이미지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이자 힙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직접 장작을 패고, 텃밭 채소도 캐는 일은 번거로움이 아닌 이색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인적 드문 산골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몇 년 새 전국 곳곳에 흥미로운 콘텐츠로 단장한 시골 스테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감성 자극 플레이스부터 집 앞마당에서 경험해보는 운무, 혹은 사과 과수원에서 즐기는 피크닉까지…. 여행하기 딱 좋은 5월, 찾아가볼 만한 시골 스테이를 소개한다.

 

돌배나무와 함께 하는 팜 스테이

홍천 무네미 농장

 

《 History 》

 

오랫동안 도시에서 회사원으로 살던 주인장이 농촌 생활에 대한 꿈을 품고, 은퇴 후 지낼 만한 터를 찾다가 홍천의 조경수 농장을 발견했다. 넓은 평지와 농장 내 숨은 보석 같은 계곡, 수려한 산세에 마음을 뺏겨, 정원을 가꾸고 숙박과 캠핑 시설을 더해 지금의 팜스테이 형태를 갖추게 됐다.

 

《 Concept 》

 

농장 가득 들어선 주목과 소나무를 조망할 수 있는 침대 객실부터 수영장과 인접한 좌식실,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는 캠핑장까지 마련돼 선택의 폭이 넓다. 마당 한가운데에는 60년 수령의 돌배나무가 손님들을 반기고, 농장 주변 숲길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돼 자연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해발 700m 고랭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나물을 채취해 손님들을 위한 식사로 제공한다. 5월에는 나물 주먹밥이 제공되는 피크닉 데이와 홍천 맥주를 마시며 야외에서 요가를 하는 비어 요가가 진행되며, 가을에는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고랭지 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농장과 머지않은 곳에 가령폭포, 척야산문화수목원, 기미만세공원, 동학혁명전적지, 미산계곡, 아람마을 연꽃군락지 등 여행 명소가 포진해 있다. 자연 속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고 싶다면,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을 걸어보거나,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가리산 등반을 추천한다.

 

《 미식가이드 》

생곡 막국수: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함께 나오는 메밀 막국수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전이 일품인 로컬 맛집.

 

  • 원조 생곡막국수 홍천본점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군두리길 310

꿈속의 빨간 지붕 집

강청스테이

 

《 History 》

 

대전에서 뷰티숍을 운영하던 주인장이 시골에서 살고 싶어 하는 어머니와 함께 머물 집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옥천에 있는 빨간 지붕 집을 발견하고 특유의 따뜻한 감성에 반해 인수하게 됐다.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하면서 나만 머물기 아까운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다.

 

《 Concept 》

 

외관은 시골집의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빨간 지붕을 보존하고, 내부는 친환경 미장법인 유럽 미장과 원목을 활용해 유럽풍으로 인테리어했다. 침실과 주방은 라탄과 원목 가구를 매치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고요한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다도실과 자쿠지 또한 마련했다.

 

 

실내 자쿠지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통유리창 너머로 마운틴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는 정원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으며, 밤하늘 별이 가득한 시골 풍경 속에서 즐기는 솥뚜껑 바비큐와 난로에서 피우는 ‘불멍’ 또한 ‘강청스테이’만의 묘미.

 

숙소가 위치한 옥천 이원면은 각종 나무의 묘목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마을 곳곳에 묘목밭 및 복숭아밭이 있어 특히 5월이 되면 복사꽃이 장관을 이룬다. 나무와 조경을 주제로 한 ‘옥천 묘목 공원’의 전망대에 올라 산뜻한 풀 내음과 함께 푸른 숲에 둘러싸인 옥천 전경을 내려다 보기를 추천한다.

 

 

《 미식가이드 》

풍미당: 45년 전통 물쫄면으로 유명한 업장. 시원한 멸치 육수와 새빨간 다진 양념의 칼칼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옥천의 별미다.


언덕 위 원두막이 있는 집

높은댕이집

 

《 History 》

 

주인장의 아버지가 지내던 옥천 동이면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 집을 보수해 옛집의 매력을 담은 숙소로 개방했다. 높은 곳에 위치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숙소는 주인장 부부가 ‘브라이덜 샤워’를 할 정도로 대단한 애정을 품고 있다. 이 매력에 푹 빠진 나머지 아예 옥천에 정착해 지낸다고.

 

《 Concept 》

 

시골집 감성을 그대로 살리고자 주인장의 아버지가 가꿔놓은 집을 최대한 보존했다. 전원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툇마루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원두막, 마당의 돌탑 등 시골 정서가 담긴 예스러움도 유지했다.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부엌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리모델링했다.

 

여름에는 원두막 옆 텃밭에서 상추, 방울토마토 등을 직접 따 먹을 수 있다. 겨울이면 투숙객이 손수 장작을 넣어보며 불을 때는 황토 찜질을 통해 온몸이 뜨끈해지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원두막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 풍경과 밤하늘을 바라보는 힐링을 누려보길.

 

6월과 8월 사이 복숭아가 나오는 철에는 복숭아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주변 농가를 연결해준다. 묘목 축제, 향수 포도 복숭아 축제 등 마을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해당 정보를 투숙객에게 공유한다. 이외에도 계절별 드라이브 코스와 주인장 부부가 좋아하는 뷰가 멋진 마을 산책로도 추천해준다.

 

《 미식가이드 》

골목쌈밥: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인 제육볶음과 은행, 우렁이살을 듬뿍 넣고 지은 돌솥밥 및 우렁쌈밥이 유명한 식당이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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