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업법인 후카사쿠 농장이 직접 재배한 봄 딸기를 사용한 이색적인 식품 ‘딸기 농장 라멘’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이한 콘셉트로 ‘괴식(怪食)’에 가까운 음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기존 메뉴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으로 SNS 화제를 모으고, 20~30대 소비층의 도전의식을 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주력 메뉴는 아니지만 ‘이슈 메뉴’로 승부를 봐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크다.
후카사쿠 농장은 일본의 전국 2위 딸기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에 위치한 농장으로 100년 이상 6대째 이어온 농장이다. 농장의 농작물을 보다 더 신선하게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농림수산성의 6차산업화·지산지소법 허가를 받고 농가 카페 ‘루 후카사쿠’를 오픈했다.
2021년 봄을 맞아 후카사쿠의 대표 과일인 딸기를 라멘으로 상품화시켰다. 딸기라멘은 간장 베이스 국물에 농원의 딸기 퓌레를 혼합해 딸기라멘 수프를 구현해냈다. 토핑으로는 돈코츠라멘에 들어가는 차슈와 미즈나(겨잣과에 속하는 야채 품종), 딸기를 썰어 올렸다.
면은 국물이 흡수가 잘되는 면을 사용해 딸기 국물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붉그스름한 딸기면을 완성시킨다. 면부터 국물에서 나는 상큼한 딸기의 향이 봄과 잘 어울리는 라멘이다. 간장 국물과 딸기가 깔끔하게 궁합이 맞아 거부감없이 편한게 먹을 수 있다.
우카사쿠 농원은 ‘자연 본래의 형태’로 키운다는 컨셉으로 농작물을 가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연에 있는 미생물 80종류 이상을 조합한 유익균과 자연의 유기물를 영양분 삼아 자라는 자연친화적인 딸기다.
일본 전국의 유기 농산물·자연 농법 농가가 모두 모이는 ‘2018년 오가닉에코페스티벌’의 딸기 부문에서 영양가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