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염 트렌드에 뜬 '아동용 간장', 소비자 불안심리 이용!?

최근 중국 식품 시장에서는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염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민텔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94%가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 한다”고 답했다. 그 중 55%의 소비자는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적게 넣는다”고 응답했다.

 

저염 혹은 무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며 ‘아동용 간장’까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자녀의 나트륨 섭취를 염려한 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제품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된다.

 

20배 비싼 아동용 간장, 성인용 저염 제품과 다르지 않다?

아동용 간장은 주로 슈퍼나 유아용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기자기한 포장과 적은 용량에 비해 가격은 일반 간장보다 10~20배가량 비싸다.

 

 

100ml 용량의 아동용 간장 한 병이 20~80위안(한화 약 3,600원~14,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수입 아동용 간장은 100위안(한화 약 18,000원)까지 하고 있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아동용’, ‘천연 유기농’, ‘어린이 건강을 위해 개발된 저염식 간장’, ‘18종 영양소 포함’ 등 부모 소비자가 혹할만한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비싼 가격에도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식품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아동용 간장은 성인용 제품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쑤성 소비자보호 협회에서 5종의 아동용 간장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각 제품 간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지아지아(加加)의 어린이용 간장 나트륨 함량은 일반 간장보다 수치가 높았다.

 

 

또한, 베이징 분석시험센터에서 시중 14종의 아동용 간장을 테스트한 결과 10종의 제품이 성인용 간장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같은 브랜드의 성인용, 아동용 간장을 비교해도 나트륨 함량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만 1~3세 아동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700mg으로 간장 등 별도의 제품 섭취 없이 평상시 먹는 음식과 분유만으로도 충분하다. 한편 성인용 제품도 저염 기준에 부합하고 첨가물이 없으면 아이들이 섭취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중국에는 아동용 식품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간장 제품의 경우 GB/18186-2000라는 통상적 양조 기준만 있고, 아동용 제품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아동용 간장은 진위와 실효성을 구분하기 어려워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알싸한 목포 홍어, 대한민국을 톡 쏘다…우리나라 대표 미식 33선에 담아
목포시는 대표 특산물인 홍어가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K-로컬 미식여행 33선’에 당당히 실리며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식객 허영만 작가와의 협업해 취재한 후 책자를 발간해 더욱 의미가 깊다. ‘K-로컬 미식여행 33선’ 책자에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 발표한 지역 음식 15개, 지역 제철 식재료 15개, 지역 전통주 3개로 구성된 ‘한국 음식관광 33선’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음식문화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책 본문에는 목포 홍어를 ‘고진감래(苦盡甘來) 끝에 즐기는 진미’로 소개하며, 강렬한 맛과 향으로 사랑받는 목포 홍어의 역사와 함께,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추천 음식점 정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현재, 홍어의 주된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 목포시는 홍어 식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6월 나주시, 신안군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미식의 도시 목포는 식객 허영만 작가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9년과 2022년에 2차례에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목포 민어, 먹갈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보성군, 프랑스 ‘필립 저글러’ AVPA 회장과 한국 차 산업 교류 방안 모색
보성군은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필립 저글러’ AVPA 회장이 보성군을 방문해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차 산업교류 및 차 산지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차 주산지로 알려진 보성군에 방문한 필립 저글러 AVPA 회장은 김철우 보성군수를 만나 한국의 차를 세계 각국의 티 마스터와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해외 차(茶) 관련 기업이나 티(Tea) 마스터들이 대한민국의 대표 차 산지를 관광하고, 보성 차 문화를 바로 알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2025년 프랑스 식품박람회에 보성군과 보성군 자매결연 도시인 하동군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차를 소개하고, 프랑스의 차와 보성의 차가 ‘AVPA 세계 차 콘테스트’와 ‘보성 세계 차 품평대회’에서 국내 차 전문가와 세계 티 마스터들의 전문적인 품질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필립 저글러’는 생산자와 소비자로 구성된 차 등 농산물 가치평가 기관인 ‘AVPA’의 회장이다. ‘AVPA’는 세계 각국의 농산물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해 지원하는 비정부 비영리단체다. 2005년에 설립돼 5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