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주류 소비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저·무알코올 음료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건강지향 소비자가 늘어나며 주류 제품을 선택할 때도 건강적 요소를 고려했다. 이러한 경향은 MZ세대일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한 ‘SoWine/Dynata’ 설문 조사에서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음료를 구매하는 주된 이유는 ‘건강에 대한 주의(41%)’와 ‘알코올 섭취를 줄이기 위해(41%)’ 였고, ‘맛(35%)’과 ‘낮은 칼로리(30%)’도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6월 ELLE지는 여름에 출시된 새로운 음료들을 소개했는데 4~6%의 알코올을 포함한 과일 향이 나는 하드셀처(Hard Seltzer)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도수가 낮고 달지 않기 때문에 와인과 맥주의 대안 음료로 자리 잡고있는 하드셀처는 이국적인 과일 향을 첨가한 레시피로 최근 출시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출시된 오 라라!(OHLALA!)는 매운 맛을 연상시키는 레몬 생강 레시피와 라즈베리와 리치를 베이스로 한 이국적이며 달콤한 레시피의 두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페리에는 올해 3월 천연 미네랄 워터에 그린 커피빈(로스팅하지 않은 커피생두)과 예르바 마테(서양호랑가시나무)에서 추출한 카페인으로 만든 최초의 유기농 에너지 음료를 만다린, 석류, 자몽 세가지 과일 맛으로 출시했다.
알로에베라 음료도 이국적인 과일맛 트렌드를 따랐다. 엘로아워터(Eloa Waters)는 리치 향이 나는 알로에베라를 함유한 유기농 음료를 모노프리(Monoprix)에 입점시켰고, 올해 레몬-진저, 자몽-베르가못 및 사과-버베나 등의 신규 레시피를 선보였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팬데믹 이후 디톡스 음료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건강함을 추구하려는 틈새시장 수요에 따라 천연 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생강은 유럽에서도 강장제로 인정받고 있는데, 최근 해독 주스 제조를 위해 농축액이나 부스트 형태로 나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연 재료인 꿀이 감미료 역할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 올해 출시된 립톤 터치오브허니 복숭아 맛은 0.6g의 꿀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전례 없는 대안으로 다른 감미료 없이 소비자에게 ‘덜 단맛’의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