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고기 시장이 성장하며 유럽에서는 미트프리(Meat free) 카테고리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육류함량을 강조해 남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식품 브랜드(러슬러스, 페퍼라미, 팟누들 등)들도 식물기반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작년(2021년 8월 기준) 미트프리 카테고리의 매출액은 16.3%(9,250만 파운드, 약 1,480억 원) 증가했다.
굿푸드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는 영국 소비자의 약 61%가 식물기반 식단으로 전환하는 이유로 ‘건강’을 꼽았으며 이는 더욱 강력한 동기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식물성 재료 공급업체인 아튜라 프로틴(Atura Proteins)의 상업개발 및 마케팅 관리자인 폴 도네간(Paul Donegan)은 “육류와 유제품을 줄이면 식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최대 73%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영국 소비자의 37%가 ‘지속가능성’이 식물 기반을 선택하는 이유”라 말했다.
특히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는 ‘스크레치 쿠킹(Scratch Cooking)’이 급증하면서 다른 식물기반 부문이 성장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식물기반의 에스칼로프(얇게 저민 고기를 튀긴 음식), 스테이크 그리고 생선튀김 등의 메인 식사에 17.2%를 추가로 지출했고, 540만 팩(36.9%)의 추가적인 두부를 구매했다.
영국의 미트프리 카테고리에서 두부 및 두부 파생상품은 8%의 점유율이며, 작년대비(6%) 증가하였다. 이는 36.2%(1,060만 파운드)의 매출액 증가를 의미하며, 단백질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폭이다.
더토푸(The tofoo)의 공동 설립자이자 상품기획자인 데이비드 닙스(David Knibbs)는 “두부가 인위적으로 맛을 낸 대체육과 다르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밝혔다.
더토푸는 2016년 채식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설립된 식품 회사로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요크셔주에서 전통적인 일본 조리법에 따라 두부를 만든다. 유기농 인증받은 콩과 천연응고제인 니가리(간수)를 사용해 다른 브랜드보다 더 단단하고 맛있는 두부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