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동향]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

단백질의 영양학적 기능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 단백질은 농식품 시스템과 토지 이용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미국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은 농업 정책 및 농업 재배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대체 단백질 식품이란,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동물성 단백질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동물성 단백질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말한다.

 

단백질 생산 시스템의 전환은 탈탄소화, 생태계의 복원과 순환, 바이오 기반 재료 생산 및 증가하는 인구를 위한 건강 식품 생산과 같은 세계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고려되는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컨설팅 그룹인 이와이-파르테논팀의 최근 연구는 ▲대체 단백질이 미국에서 2040년까지 도달 가능한 시장 점유율 및 주요 동력, ▲전기자동차로 인한 옥수수 에탄올 수요 영향과 농산물 수요의 변화, ▲수요 변화 따른 잠재적 토지 이용 변화, ▲위의 세 가지 변화가 농식품 이해 관계자에게 주는 의미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뤘다.

 

 

현재 식물 기반, 발효 기반 및 배양 단백질 기술의 발전은 모두 가속화되고 있다. 대체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맛, 가격 면에서 현재까지 동등하지 않지만 대체 단백질 생산에 사용되는 성분 및 공정에는 수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식물성 및 발효 방식의 대체 단백질은 2024년까지 식감 및 비용에 있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양 단백질 시장은 2030년 잠재적으로 비용과 맛 부분에서 동등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이 파르테논(EY-Parthenon)은 배양 단백질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배양 단백질 공급원의 생산과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40년에는 식물 기반 단백질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물 기반 식품 협회(Plant Based Foods Association)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39% 이상이 이미 식물성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2021년 6월, 농업 기업인 카길(Cargill)의 분석에 따르면 식물 기반 단백질 제품은 불과 3~4년 안에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단백질 시장 확산에 따른 토지 이용 변화

미국의 작물 생산을 살펴보면 옥수수와 대두가 경작지 사용의 56% 이상을 차지한다. 두 작물에 대한 수요는 70~80%가 동물 사료 및 바이오 연료 생산에서 나온다. 따라서 일부 동물성 단백질 생산 시스템보다 95% 적은 토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체 단백질로의 전환은 옥수수와 대두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기차 보급률, 대체 단백질 소비 추정치 및 USDA 작물 예상 생산량에 기반하여 이와이-파르테논이 예측한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재배 면적에 대한 추세는 다음과 같다.

 

 

옥수수와 대두의 잠재적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옥수수 및 대두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에 대한 잠재적 대안을 만들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즉, 토지 이용에 지배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두 작물의 수요 변화가 토지의 새로운 사용 기회, 새로운 작물의 재배 기회와 더불어 일반 사료 및 에탄올 생산 외에 다른 생산 관행이나 토지의 대체 용도 채택 등을 가져올 수 있다.

 

2040년까지 미국에서 대체 육류의 채택률이 최대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체 단백질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현재의 농식품 환경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체 단백질 시장은 농식품 단체, 재배자, 소비자, 정부 및 환경 등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윈-윈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농산물 이해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단백질 시스템에서 각자의 역할을 평가하고,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며, 대체 단백질 시장에 자원을 배치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단백질 생산에서 업스트림에 있는 이해 관계자들은 농장 자체보다는 전체 식량 시스템에 더 집중해야 하며, 다운스트림에 있는 이해 관계자들은 미래의 소비자 요구와 행동을 우선시하고 식품과 기후 정책 및 규제의 가능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단백질 시스템의 전환을 통해 식품 시스템은 재구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서 대체 단백질이 지속가능성의 핵심 동인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곧 ‘대체 단백질 (alternative protein)’ 이라는 용어가 더 이상 쓸모없게 될 수도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요즘 주목받는 브랜드의 비결? ‘공간 마케팅’
최근 유통업계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가까이서 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및 팝업스토어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사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을 의미하는 신조어)한 인증샷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일상을 공유하거나,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을 찾아다니는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 1분 안팎의 숏폼 영상에 열광하는 것처럼, 짧은 기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공간 마케팅의 유리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주류업계, 브랜드 경험 극대화 위한 매개로 플래그십스토어 및 팝업스토어 선택 추세 주류업계 역시 다양한 브랜드 공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주류시장의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류를 단지 마시는 상품이 아닌 취미생활 혹은 가치소비의 일환으로 여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해 공간 마케팅을 통해 더욱 밀도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가 서울 광화문에 선보인 플래그십스토어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서울시, 외국인 선호 한옥 ‧ 도시민박 등 우수 서울스테이 20곳 선정… 최대 500만원 지원
서울시가 외국인 대상 한옥 체험·도시 민박 등 위생 및 안전관리, 고객서비스는 물론 서울만의 차별성을 담고 있는 우수 업소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지원금을 지난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상품기획‧인테리어는 물론 안전관리·홍보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매력을 담은 우수한 숙박시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2024 우수 서울스테이’ 공개모집에 나선다. ‘서울스테이’는 서울시 소재 대체숙박업(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한옥체험업)이 등록할 수 있는 숙박업 브랜드이다. 등록 숙소들은 번역,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서울스테이 등록업소 중 20개소를 ‘우수 서울스테이’로 선정해 숙소환경 개선(방역·위생), 홍보마케팅 등에 사용가능한 지원금을 업소별 최대 5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숙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500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선정된 우수 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청년창업의 꿈…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총 4억 6천5백만 원 지원
서울시가 혁신적 아이디어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설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2024년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2회에 걸친 경진대회를 통해 진정성과 가능성을 완비한 청년 예비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이내)를 선발해 창업자금과 융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가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인큐베이팅도 제공하여 실질적 창업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경진대회는 청년 창업가들이 사업계획과 아이템을 발표, 시연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오는 1, 2차 경진대회를 통해 총 30개 팀을 선발한다. 1차 경연에서 선발된 40개 팀은 약 3개월간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창업 지원을 받은 후 2차 경연을 통해 최종 30개 팀이 선정된다. 2022년 첫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은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지난 2년간 총 57개 팀(’22년 30개 팀, ‘23년 27개 팀)을 선발해 9억 3,000만 원 상당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1차 경진대회에서 창업단계별(예비·초기 창업가)로 별도로 심사를 진행해 창업 준비 상황에 맞게 세심히 심사하고, 서류·면접단계에서 ‘융합형’, ‘골목상생형’ 가산점을 신설해 다양한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