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스턴트 라면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와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왔다. 이에 라면 업계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지방 함량, 칼로리는 낮추며 고급화 전략을 취하며 다시금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홈코노미(집에서 이루어지는 소비), 레이지 이코노미(돈으로 간편함과 시간을 사는 소비)가 유행함에 따라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인스턴트 라면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라면 시장의 고급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중국의 4대 라면 브랜드 캉스푸(康师傅), 통이(统一), 바이샹(白象)과 진마이랑(今麦郎)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보통 중국에서 판매하는 라면의 가격은 2~3위안(한화 약 380~580원)이나 프리미엄 라면의 경우 10~30위안(한화 약 1,900~5,800원)으로 5~10배 차이가 난다.

캉스푸에서는 15위안(한화 약 2,900원)이상인 익스프레스 수다몐관(EXPRESS速达面馆) 시리즈를. 통이는 10위안(한화 약 1,900원)의 지웨이관(极味馆) 시리즈를 출시했다. 바이샹도 15위안(한화 약 2,900원)인 셴몐좐(鲜面传)과의 콜라보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최근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내세운 마이랑에서도 9.9위안(한화 약 1,900원)의 이통반(一桶半) 컵라면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라몐쉐(拉面说), 진몐탕(劲面堂) 등 신규 라면 브랜드는 온라인 시장에 주력했다. 이들 브랜드의 제품 단가는 20위안(한화 약 3,900원)대로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국 라면업계에는 가격인상 붐이 있었다. 닛신식품 중국공장에서는 공고를 통해 컵누들, 데마에잇쵸, 파스트 등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최대 12% 인상했으며, 캉스푸와 통이도 60% 이상의 제품가격을 올렸다.
닐슨의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라면업계 전체적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7%, 매출액은 7.3%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