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오랜 전통인 ‘발효’가 파격적이고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다이닝 트렌드의 주역으로 된장, 미소, 콤부차, 템페 등 발효를 꼽고 있다. 다채로워진 맛과 독창적인 식재료 조합, 미적인 요소를 강조한 비주얼, 색다른 식감 등 한 단계 성장한 발효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미생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천의 얼굴에 실로 탄복하게 된다.” 「문명과 미생물 Civilization and the Microbe」의 저자 아서 아이작 켄들의 말처럼 미생물이 부리는 마법 ‘발효’의 미학이 뜨거운 화제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가 절여 만든 ‘피클’과 ‘김치’, 포도나 과일을 미생물 발효로 탈바꿈시키는 ‘와인’과 ‘콤부차’, 특정 온도에서 곰팡이를 증식시킨 ‘템페’와 ‘치즈’, ‘요구 르트’ 등이 일상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들여다보면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실제로 식탁에 오르는 발효식품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맛, 더 나은 음식을 추구하는 셰프들이 단맛, 쓴맛, 신 맛, 짠맛, 매운맛, 떫은맛, 구수한 맛에 이어 ‘발효미’를 탐구하고 있다. 글 로벌 트렌드 조사 기관들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발효식품들이 등장 할 것
명절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휴게소 매출 1위 음식은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는 총 39만9500개 팔려 매출 17억6940만 원을 올렸다. 2위는 휴게소 대표 메뉴인 호두과자다. 모두 총 36만6400개가 팔려 매출 17억49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3위는 우동(26만7000개·16억8650만 원), 4위는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개·9억9510만 원), 5위는 카페라테(16만3000개·8억1230만 원)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에도 가장 많이 팔린 건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우동, 3∼5위는 호두과자, 떡꼬치, 돈가스 순이다. 지난해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행담도휴게소(8억5570만원)였다. 매출 2위는 덕평휴게소(7억8천480만원), 3위는 시흥하늘휴게소(5억4천만원)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도 매출 1위는 행담도휴게소, 2위는 덕평휴게소였
배달앱 요기요는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앱을 전면 개편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요기요는 앱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고객 메뉴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개편은 인공지능(AI)을 기반해 고객 이용 패턴과 경험을 고려한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로, 음식 추천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별 개별 메뉴를 추천했다. 가령 ▲재주문 ▲음식 맛 ▲식감 ▲배달 메뉴 트렌드 등 고객 취향에 따른 추천을 제공한다. 고객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인 '할인' 탭도 교체했으며, 입점 가게의 로고와 음식 사진이 동시 노출됨으로써 요기요의 제휴 브랜드 및 가게 사장님들의 정보가 이전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될 수 있게 됐다. 장수백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 취향과 주문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기요 앱이 '나를 가장 잘 아는 앱'으로 인지돼 장기적으로는 고객 등에게 유익한 생활 필수 앱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식품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을 ‘스윗’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와 더불어 유통업계 3대 특수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기념일의 매출은 요일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가 끝나고 시즌이 시작돼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달콤한 신메뉴부터 기존 스테디셀러에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먼저 뚜레쥬르는 '위드 러브(WITH LOVE)' 콘셉트의 케이크와 초콜릿 등 달콤한 제품을 준비했다. '콩닥콩닥 초코베어'는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와 은은한 풍미의 화이트 초콜릿 무스 속 밀크 초콜릿으로 코팅된 롤웨하스가 바삭하게 씹히는 달콤한 초코 케이크다. '하트 하트해'는 체리, 딸기, 솔티카라멜, 피스타치오 네 가지 필링을 넣은 하트 모양의 초콜릿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다. 투썸플레이스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을 통해 초콜릿을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허쉬 협업 에디션은 ‘하트’ 모양을 모티브로 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홀케이크 2종과 초콜릿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가 972만여 가구로 증가해 전체 가구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들이 외식 물가 상승에 집밥족으로 변화하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소스 관련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혼자 자취중인 직장인 홍은지(27)씨는 “회사 근처 식당이나 배달 음식 가격이 올라 도시락을 싸 오거나 집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최근에는 간단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소스 제품들이 출시돼 도시락을 쌀 때나 집밥을 먹을 때 자주 애용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리가 빠르고 간단한 것을 추구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통 및 식품업계도 메인 메뉴에 곁들이는 대용량 혹은 이전에는 없었던 색다르고 독특한 소스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자사의 대표 메뉴인 마리 제품과 함께 먹는 ‘스쿨푸드 마요 소스’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에 활용하고 있는 ‘중독 양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스쿨
0년 전통의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2024년 청룡의 해 설 명절을 맞이해 다양한 종류의 면이 가득 담긴 선물 세트 5종을 선보였다. 면사랑이 선보이는 선물세트는 ▲전통 국수 세트 ▲고급 수연 면(麵) 세트 ▲면 한그릇 세트 ▲생면 종합 세트 ▲이탈리안 파스타 세트까지 총 5종이다. 다양한 면 종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알찬 구성에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더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5종은 한 해의 시작을 여는 설날을 맞이해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하기 좋은 제품으로 깊은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 길게 뻗은 면(麵)처럼 올 한 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과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풍성한 한끼를 나누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면사랑 전통 국수 세트’는 깨끗한 암반수로 여러 번 숙성시키는 다가수숙성방식의 연타면발 기술로 늘려서 부드럽고, 두드려서 쫄깃한 잔치국수, 치자국수, 콩국수, 계란국수까지 소면 4종과 질 좋은 남해안 대멸치를 정성껏 우려낸 멸치장국, 감칠맛 좋은 콩국물가루, 양념장을 담은 국수 요리 세트로 구성했다. 다양한 건면과 소스를 세트로 구성해 다채로운 국수요리를 즐기기에 제 격이다. 30년 전통의 노하우가 담긴 ‘고급 수연 면(麵) 선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여가(2023년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부터 X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1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로 명절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명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각종 업계도 분주하다. 유통업계에서는 설날 선물세트를 앞다투어 내놓고, 각종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설날 프로모션으로 한창인 모습이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대별로 명절을 보내는 행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으며, 특히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절 선물’에 대한 인식을 짚었다.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선물은 ‘현금’, Z세대는 ‘디저트’ 받고 싶은 명절 선물을 최대 5순위까지 살펴봤을 때 모든 세대에서 ‘현금’이 1위로 나타났다. 2위부터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에서는 백화점상품권, 복지포인트, 주유상품권 등 ‘현금성 상품권’이 2위를 차지했으나 Z세대는 ‘디지털·IT 기기’가 2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후기 밀레니얼은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26.5%로 다른 세대 대비 높았으며, 전기 밀레니얼과 X세대에서는 ‘정육’과 ‘과일’의 응답률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데이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은계호수공원에서 처음 열린 ‘제1회 경기도 세계커피콩축제’ 대회 행사에서 진행됐던 세계커피대회 5종목 챔피언십 중 K-커피 어워드 ‘2023 세계 최고의 커피콩’ 대회에서 1위로 선정된 카메룬의 알롱시 농장에 시흥시장상을 전달했다. K-커피 어워드 ‘2023 세계 최고의 커피콩’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커피 향미 전문가가 선정한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 1월 24일에는 대회 심사위원인 안광중 씨가 직접 카메룬 현지를 찾아 농장주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7일에는 알롱시 농장의 수상 소식이 카메룬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되면서 카메룬 주요 언론사에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수상 소식은 보도자료로 발표되고, 이후 현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도 활발히 진행됐다. 경기도 세계커피콩축제의 대회위원장인 박영순 교수는 “올해 은계호수공원에서 개최될 제2회 세계커피콩축제에는 ‘2023 K-커피 어워드’ 수상자인 카메룬 알롱시 농장의 마티 폰차(Matti Foncha) 농장주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커피콩축제 축제위원장인 김경민 대표는 “오는 10월 5일에서 6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행사에는 더 많은
삼양식품이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양식품은 3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연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매출을 대폭 늘렸다. 해외매출은 3분기 때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4분기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선 현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코스트코에 입점해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서 커피와 식사를 즐기는 '서서 가게'가 인기를 끌면서 서서 먹는 문화가 가정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의 효율)' 흐름을 타며 끼니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선 채로 식사하는 이른바 '먹탠딩족(먹다와 스탠딩의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간단 식품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차림 시간과 번거로움을 대폭 줄여주는 상품군이 성장하면서 코인 육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뛰었다. 반면 팩 육수·국물용 멸치 품목 성장은 둔화됐다. 컵·직화 용기를 사용해 설거지 부담을 덜어주는 품목도 크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컵 시리얼은 480% 뛰었고, 직화 밀키트는 40% 성장했다. 직화 밀키트는 캠핑뿐 아니라 자취생 식사, 파티용으로도 이용되는 제품으로 인기다. 세척할 필요 없이 10~20분간 끓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 어묵류 인기도 급상승하면서 상품 수는 전년비 2배 이상 확대되고, 매출은 20배가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 고객부터 5060 고객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대는 꼬치어묵(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