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식물성 대체고기 제조·판매 기업 ‘넥스트미트’가 미국 진출한데 이어 외식기업 자이로 홀딩스 주식회사는 해당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배달·테이크아웃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 7월 23일 도쿄 신주쿠에서 운영을 시작한 ‘새로운 일식(新しい和食)’은 ‘음식으로 미래를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탄생한 매장으로 대체육 전문 브랜드다. 자이로 홀딩스는 코로나 기간에도 포장 전용 햄버거 매장, 고급 식빵 전문점 등을 오픈하며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새로운 일식에서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해 전통적인 일식 메뉴를 선보인다. 일본인이 즐겨 먹는 롤스시, 소고기덮밥 등 대중적인 일식 메뉴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해 개발했다. 자이로 홀딩스측은 “동물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대체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지구 조성을 위해서라도 대체고기 섭취 활성화는 식품업계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래의 일식 매장의 대체육 메뉴는 토탈 키친 서비스와 협력해 전문 일식 요리사가 개발을 맡았다. 사용하는 식물성고기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일본
돈까스 안에 장어를 넣은 이색적인 메뉴 ‘장어 돈까스’가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했다. 도쿄도 신주쿠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돈까스 신주쿠 사보텐 오다큐 에이스’에서 지난 7월 5일 선보인 메뉴로 쉽사리 상상되지 않는 맛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어를 돼지고기로 돌돌 감싼 돈까스 장어 돈까스는 사보텐에서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 메뉴로 고객의 시선을 끄는 이색적인 조합을 시도한 끝에 탄생했다. 쫄깃한 식감의 장어를 마치 치즈까스를 만드는 것처럼 돼지고기 등심으로 돌돌 감쌌다. 장어로 유명한 혼마루 장어를 우선 달걀 지단으로 한번 말고 그 위에 돼지고기 등심을 덮는다.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을 유지하면서 장어와 돼지고기가 붙어서 날 수 있는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겉 튀김은 바삭바삭하며 속은 돼지고기와 장어가 만나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간장으로 만든 달짝지근한 타래(소스)로 조리한 장어이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장어 돈까스 세트’는 장어돈까스 3조각과 함께 새우까스, 안심까스가 나오는 푸짐한 구성으로 가격은 2030엔(약 21.000원)이다. 델리카 점포에서는 7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9일간
양갱은 주로 팥을 사용한 팥소를 한천가루로 굳인 전통 과자를 말한다. 일본에는 몇백 년의 역사를 가진 양갱 전문 노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감각적인 외형, 과일을 사용한 새로운 맛의 조합 양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양갱 2011년 도쿄도 오타구에 문을 연 양갱 전문점 ‘와가시 아소비’는 잘랐을 때 양갱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상품을 만들었다. 흑설탕을 럼주로 넣고 졸인 다음 말린 딸기와 호두, 무화가를 조합했다. 부드러운 식감을 물론 무화과와 과일이 들어가 접시에 플레이팅 했을 때 근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전통 과자가게에서 경력을 쌓아 창업을 한 아사노 리오 대표는 “잘랐을 때의 아름다움과 맛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맛만큼 중요한 것이 사진 찍을 가치가 있는 외형적 만족도다”라고 말했다.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든 화려한 비주얼 여름철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양갱이 등장했다. 후쿠오카현 우미마치에 위치한 일본식 과자점 ‘토키노즈’는 양갱에 둥글게 자른 오렌지, 망고, 크른베리, 파인애플 등 총 7가지의 말린 과일을 넣었다. 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형에 따라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음식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의 기린 맥주 주식회사와 기린 주식회사 및 주식회사 로손은 7월 15일부터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페트병 회수기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로손 요코하마 신코야스점을 시작으로 페트병 회수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두 기업은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자 ‘플라스틱이 계속 순환되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페트병 재사용을 촉진 시킬 계획이다. 기린 그룹이 제작한 페트병 회수기를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로손의 인프라를 이용해 빠르게 늘려나간다. 고객이 매장에 방문할 때 집에서 다 쓴 페트병 용기를 가져와 회수기에 넣으면 간단히 끝난다. 매장에서 모아진 페트병은 기린의 자회사인 도쿄 기린 서비스의 자판기 운영망을 통해 수집·운반돼 효율적으로 재활용 공장에 반입된다. 페트병 회수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즉각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 회수된 페트병 5병당 폰타포인트 1점을 모을 수 잇다. 적립된 포인트는 로손을 포함해 JAL 항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식 메뉴인 순두부 찌개가 일본에서 집밥 메뉴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마루다이 식품에서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든 순두부 소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이후 마루다이 식품은 순한 맛의 ‘순두부 마일드’, ‘새우 순두부’, ‘가리비 순두부’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후 2012년부터 모란봉(モランボン), 일본수산(日本水産) 등 기업이 시장에 합류했다. 순두부 카테고리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선발주자인 마루다이 식품이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란봉, 일본수산, 다이쇼, S&B식품 등이 뒤를 잇는다. 삼계탕, 토마토 이어 냉순두부까지 등장 마루다이 식품을 비롯한 식품기업은 그동안 이색적인 순두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순두부에 한국의 삼계탕을 접목시킨 ‘삼계탕 순두부’는 닭고기와 대파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순두부다. 이외에도 토마토 순두부, 해물 김치 순두부, 참깨 두유 순두부 제품이 있으며 2018년에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얼짱순두부라는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짱순두부에는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콜라겐 3000mg과 히알루로산 60mg이
트렌드 변화 주기가 갈수록 빨라 지며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업 간 컬래버레이션 작업은 지난 몇 년간 급격히 늘었다. 식품 제조기업 역시 타브랜드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도 인기 식품 브랜드끼리의 컬래버레이션 과자 상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미역라면과 과자의 만남 1983년 출시 이후 변함없는 건강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이스쿡의 스테디셀러 상품인 ‘미역라면(わかめラーメン)’과 1999년 베이비스타 파생 브랜드로 탄생한 오야츠의 인기과자 ‘베이비스타라면마루(ベビースターラーメン丸)’가 만났다. 올해 5월 미역라면을 동그랗고 작아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베이비스타라면마루 과자 형태로 가공해 선보였다. 담백한 간장 라면과 건미역을 과자 형태로 굳혔다. 바다의 풍미가 나는 과자로 물 없이도 미역라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전국 편의점에서 151엔에 판매 중이다. 고등어 분말 넣어 재탄생한 과자 일본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통조림인 ‘고등어통조림(サヴァ缶)’을 인기과자 ‘바카우케(ばかうけ)’와 합쳐 바카우케 ‘레몬바질풍미’, ‘올리브오일절임풍미’ 두가지 맛으로 재탄생시켰다. 고등어 모양을 형상화해 기존 바카우
도쿄 슈퍼 ‘사밋토스토어 고탄노점’에서 올해 1월부터 일반적인 제품과는 조금 다른 수직농장 재배 양상추 등 판매를 시작했다. 설비를 도입한 곳은 차세대형 실내 수직 농법을 시행하는 독일기업의 일본법인 인팜(Infarm) 주식회사로 일본에서 아시아 첫 점포 전개에 나섰다. 가격은 양상추가 213엔으로 보통 130엔 정도로 판매되는 일반 양상추보다 비싸지만 생산지에서 식탁에 오를 때까지의 수송 거리를 최단으로 하여 영양소와 풍미가 가득한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인팜은 JR동일본의 산하 슈퍼인 ‘키노쿠니야’, ‘사밋토스토어’와 제휴해 도쿄도 내 5점포에서 신선야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JR역 안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장소확보를 검토 중이다. 일본 스마트팜의 시장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간의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완전인공광형 식물공장‘의 운영시장 규모는 식물공장 생산자 출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84억9,000만 엔이었다. 2020년에는 152.2% 증가한 129억2,0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4년
작년 초부터 급작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사회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딸기의 수확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사람의 손에 접촉되지 않고 유통할 수 있는 ‘후레셰루(フレシェル)’ 용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후레세루는 일본의 최대 딸기 생산지인 도치기현에 위치한 우치노미야대학의 벤처 기업 아이‧잇(アイ·イート)이 개발했다. 2014년 딸기를 완숙 상태로 30일 이상 보존이 가능한 후레세루를 제조 및 판매해왔다. 2015년에는 도치기현의 딸기 품종인 스카이베리를 후레셰루로 포장해 전 세계의 식품·음료 제품의 맛을 심사하는 국제 미각 심사기구(ITQI)에 출품해 우수미각상인 별 2개를 획득, 다음에는 한 단계 오른 별 3개를 받으며 품질 측면에서도 증명을 받았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접촉, 비대면 소비방식이 중요해지며 최근 들어 후레셰루 딸기에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돔 형태 용기 디자인으로 딸기 보호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도쿄 시내 백화점에서는 후레셰루 용기에 담긴 딸기를 한 알에 1,500엔(한화 약 15,000원) 이상에 팔릴 정도로 딸기 상품의 가치를 올렸다. 돔형 용기는 직경 73mm,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대응책으로 매장 앞에 이색적인 자판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그중에서 냉동자판기‘도히에몬(ど冷えもん)’은 주춤한 자판기 시장을 다시 끌어올릴 정도로 외식업체의 수요가 많다. 자판기는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과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 향상이 절실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도히에몬의 한달 유지비는 7000엔~9000엔(약 73,000원~93,000원)에 불과하다. 도히에몬을 개발한 ‘산덴·리테루 시스템’은 아이스크림용 냉동 자동판매기를 주로 제조, 판매해온 기업이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특정 사이즈의 상품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연구·개발했다. 지금까지 판매가 어려웠던 대형 냉동식품도 진열이 가능하다. 도쿄도 신주쿠에 위치한 라멘전문점 다이헤이켄(大平軒)은 지난달부터 매장 앞에 냉동자판기를 설치했다.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만 있으면 간장·돈코츠 라멘를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다. 면과 국물을 따로 냉동 포장했으며 중탕에 국물을 10분 정도 끓이면 집에서 손쉽게 라멘이 완성된다. ‘옛날그대로의 간장 라멘’은 다이헤이켄
여름철 날씨는 무더워지는데 마음편히 휴가를 떠날 수 없어 대중들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생긴 우울감)를 해소시키고자 외식업체들이 나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거나 매장을 선보였다.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선보이는 초신선 해물덮밥 효고현을 중심으로 회전 초밥 매장 12점포를 전개한 ‘리키마루(力丸)’가 지난달 신업태 ‘해물 덮밥 리키마루’를 삐오레 히메지 기념품관 푸드코트에 오픈했다. 창업 41년 리키마루의 노하우와 장인 기술을 살려 신선한 프리미엄 해물 덮밥을 만들었다. 매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히메지 항구에서 새벽 6시에 들여온 신선한 생선을 매장으로 바로 가져와 사용한다.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만큼 생선살의 탄력이 살아 있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효고현산 붕장어, 갯가재 등 다양한 해산물 10종이 들어간 ‘해산물 10종 히메지 센히메 덮밥’은 신선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리카마루의 대표 메뉴다. 또한, 한 그릇의 해물 덮밥으로 3가지 즐거움 주는 덮밥도 준비했다. 두툼한 생선회 3종류가 밥 위에 올라간다. 리키마루에서 만든 와사비 간장을 덮밥 위에 골고루 뿌려준 다음 밥과 잘 섞어 생선회와 함께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