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장조사기관 아스마크에 따르면 관동, 관서 지역, 20~50대 성인 남녀 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아침 식사로 빵을 찾았으며, 그다음으로 밥, 시리얼, 면류 순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시간이 길어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시행된 휴교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콘후레이크와 그래놀라 상품이 시리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에는 시리얼 시장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나 증가했다. 6월 이후에는 체중 관리에 신경쓰는 소비자를 위한 저당질, 고단백 등 건강에 가치를 둔 제품이 출시됐으며,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오트밀 식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또한, 이온그룹의 도심형 슈퍼마켓인 ‘마이바스켓또’의 실구매품목 순위를 살펴보면 빵과 시리얼은 2019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일본켈로그는 호텔 뉴오타니의 총괄셰프인 나카지마 셰프를 시리얼 개발에 참여시켜 제품 개량과 식감 등을 감수해 품질을 높였다. 유명 셰프가 개발한 고급 시리얼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호텔 뉴오타니 카페에서는 해당 제품으로 만든 파르페를 판매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가 오는 27일 도쿄 내 테이크아웃 두 번째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환경에 따라 장기적인 기업 운영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동안 기존 스시로 매장의 주방설비를 활용해 판매를 하던 ‘스시로 투고(To GO)’는 관동과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영업이 부진을 겪자 본격적으로 도쿄 상권 진출에 나섰다. 스시로 투고 긴자점이 위치한 스나마치 긴자 상점가는 약 670m로 조성된 거리에 약 180점포가 밀집돼있다. 음식점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이다. 올해 총 10곳 이상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오픈하며 기존 매장으로 충족시키지 못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참치, 방어, 새우 초밥과 함께 후토카키로 구성된 초밥 모듬, 카아센치라시(해산물 덮밥처럼 담긴 스시) 등 가성비를 갖춘 메뉴도 준비했다. 사전에 전화, 온라인 주문을 한 뒤 매장에 들러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로커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지정된 로커에서 상품을 꺼내가면 돼 기다릴 필요가 없다. 향후 전체 매장의 25%에 로커 도입 확대를 검토 중
일본에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구루나비를 운영하는 ㈜구루나비가 고스트레스토랑 매장 실험에 나섰다. 그동안 외식업과 관련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점 경영 지원’ 회사 이미지에서 한 단계 진화를 노린다. 앞서 지난 12일 구루나비는 ‘음식으로 연결한다. 사람을 채운다.(食でつなぐ.人を満たす.)’는 새로운 회사 이념을 발표하고 향후 기업이 가진 존재 목적을 강한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6가지 변화를 예고했으며, 고스트레스토랑 매장 오픈 역시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외식사업 실증 실험에서는 부동산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 면적과 계약 기간 등으로 인해 일반 점포 유치가 어려운 장소를 활용했다. 구루나비가 메뉴 선정과 개발을 비롯해 재료·조리기구·인력 조달 등 개점 준비 및 운영 실무까지 총괄한다. 매출액과 판매 수량, 경비 등 실증 실험을 거치며 얻은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테이크아웃과 배달 사업을 검토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컨설팅 자료로 활용한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며 외식업체의 수익원 다변화를 도울 계획이다. 구루나비가 2021년 4월에 가맹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미 테이크아웃을 도입한 음식점은 7
캠핑을 가거나 야외에서 컵라면을 먹을 때 먹고 남은 라면 국물을 처치하지 못해 곤란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인스턴트라면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식품제조기업 ‘닛신’에서 남은 라면 국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세이야쿠주식회사와 공동으로 ‘남은 국물을 응고시키는 파우더’ 제품을 개발했다. 파우더를 남은 국물에 넣고 약 10초 정도 섞은 후 잠시 기다리면 국물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 굳어진다. 굳어진 국물은 편리하게 용기와 함께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흡수성 수지 파우더를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소비자가 오용해서 섭취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고미제를 배합시켰다. 고미제는 극소량으로도 매우 쓴 맛이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약품이다. 닛신 측은 지난 3월 29일부터 수량한정으로 닛신 식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시푸드, 카레, 칠레토마토, 된장, 소금 등 9종류의 컵라면을 구매하면 국물 응고파우더를 무료로 1개씩 제공했다. 또한, 3월 31일부터 5월 9일까지는 피카리조트에서 숙박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국물 응고파우더를 나눠줬다. 파우더는 아직 상품화되지는 않았으나 행사기간동안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출시될 기대감이
지난 1년간 일본의 RTD 커피시장은 소형 제품 판매와 남성 소비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서치기관 마이보이스코무 주식회사가 4월 1일~5일 동안 약 1만 명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RTD 커피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내 RTD 커피 시장에서 500ml 전후의 소형 커피 제품을 마신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그중 1회 이상 RTD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특히 10~30 남성 소비층에서 RTD 커피 선호도가 높았다. 1년 동안 소형 RTD 커피 제품으로는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의 ‘크래프트 보스’가 42.7%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코카콜라의 ‘조지자 재팬 크래프트 맨’, 산토리의 ‘보스 토로케루 카페’가 각 20%로 뒤를 이었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크래프트 보스’의 경우 작년 9월 순차적으로 가을, 겨울에 맞춰 제품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RTD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커피의 부드러운 맛을 보완하고, 광고 비용도 두 배 이상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또한, RTD 커피 시장에서 몇 년간 페트병 제품의 점유율이 올라가
일본의 곤충식 개발 전문벤처기업 퓨처나우트(FUTURENAUT)가 제빵회사 파스코(PASCO)와 협력해 식용 귀뚜라미 50마리분의 파우더를 배합한 빵 휘낭시에를 17일 출시했다. 이번 귀뚜라미 카페(Korogi Cafe) 시리즈는 파스코 온라인 숍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식용 귀뚜라미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식량난을 해결하는 단백질원으로 지난 몇 년간 곤충식 시장의 확대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일본은 전용 레스토랑, 자판기가 등장할 정도로 곤충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기존에 10마리, 30마리분의 귀뚜라미 파우더를 넣은 제품이 큰 인기를 끌자 농도를 짙게한 휘낭시에를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식용 귀뚜라미의 고소한 맛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식용 귀뚜라미에는 갑각류와 비슷한 성분을 포한하고 있어 새우나 게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위생 제조 관리 기준(GMP, HACCP 인증)에 적합한 농장, 가공공장에서 생산된 귀뚜라미 파우더를 수입해 들여오고 있으며, 잔류 농약 및 식품 미생물 자체 검사를 거쳐 안전한 원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퓨처나우트와 파스코는 2019년 이미 한 차례 ‘귀뚜라미 비스켓’
일본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작년 12월 문을 연 편의점 ‘칸(韓)비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칸비니는 일본어로 편의점을 뜻하는 콘비니(コンビニ)와 ‘칸(韓:한국의 한)’의 합성어로 한국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 주택지에 위치해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 신오쿠보에 가지 않고도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 한국식품은 주로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를 통해서 구입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칸비니가 주거지역 안에 입점하면서 한국 음식이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매장 분위기, 진열방법 모두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편의점과 동일하다. 다만 상품들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가 적혀 있는 농심, 오뚜기 라면을 비롯해 과자, 조미료 등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다. 한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순대, 떡볶이 등 HMR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칸비니를 창업한 우치야먀 노부토시 대표는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콘텐츠의 영향으로 제4차 한류붐이 일며 높아진 수요에 따라 한국 식품 전용 편의점을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찾아가는 테이크아웃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홀 영업이 어려워지며 거의 모든 외식업종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앱 중계수수료, 배달대행비 등 빠지는 지출이 많아 수익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3차 비상사태선언이 내려진 일본 외식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프런 더 다이닝’은 월 매출의 30~40%를 테이크아웃으로 올리며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오자키 사토시 대표의 비결을 알아본다. 코로나로 매출 급감하며 테이크아웃 시작 에이프론 더 다이닝은 약 3년 전 칸다역 앞 APA호텔 안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 당시만 해도 호텔 손님은 물론 인근 주민, 직장인이 방문하며 성황이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접근성이 좋았다. 순조롭게 영업을 해왔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호텔이 텅 비며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인근에서 찾아오던 직장인의 발걸음마저 끊겼다. 하루에 1~2명밖에 손님이 오직 않는 날이 계속됐다. 어떻게든 매장을 살리기 위해
일본의 식품기업 미쯔칸(ミツカン)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브랜드 ‘ZENB’를 전개하고 있다. 농작물의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사용하거나 비건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상품을 개발한다. 앞서 미쯔칸은 2018년 10년, 20년 후 사람들의 식생활에 어떻게 기여할 지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식품기업이 환경을 위해 해결할 과제 3가지를 정리했다. ▲자연 환경에 부하를 줄이는 새로운 ‘지속 가능성’ ▲소재 자체의 맛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맛'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건강’이다. ZENB의 상품들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까지 전부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며,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담당자가 식품위생법상 잔류 농약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농지의 환경과 재배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원료의 안전성을 검수한다.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국수면은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며 당질은 30% 낮췄다. 빵 등에 발라서 먹는 페이스트는 야채를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을 담은 농후한 제품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비트, 완두콩 등 채소의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모스버거’가 월 2회 금요일 한정으로 식빵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났다. 야노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 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조 5786억엔(한화 약 16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고급 식빵 전문점이 감수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거나 대기업의 제빵 메이커 참여하는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모스버거 역시 소비자의 빵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이례적으로 식빵 상품을 출시했다. 모스버거는 지난 3월 12일부터 완전 예약제로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 식빵을 판매하고 있다. 모스버거가 식빵을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초기에만 9만 5천 개의 예약이 들어오며 화제를 모았다. 제품 개발 및 제조는 모스버거의 거래처인 제빵 업체가 담당했다. 버터와 달걀이 반죽에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며, 생크림 등 유제품을 추가하고 입자 크기가 다른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 4겹의 식빵 두께를 고집한다. 현재는 약 20만개 식빵 예약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식빵을 구입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