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카멜레존(Chamelezone) 창업 주목

현대의 소비 공간은 카멜레온처럼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변신한다.

공간에 새로운 컨텐츠를 더함으로써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카멜레존(Chamelezone)’이라 부르는데, 편의점이 대표적이다.

매장에서 24시간 택배 서비스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가에선 ‘파우더존’과 ‘스터디존’ 등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PC토랑’(PC방+레스토랑)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PC방 또한 카멜레존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본지에서는 국내 창업시장에서 카멜레존으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업종들에 대해 알아본다.

 

작년 PC방 매출 2조 넘어…‘PC토랑’이 살렸다

어두운 조명 아래 컵라면이나 끓여 먹던 PC방은 이제 없다. 카페 공간에서 '요리' 수준의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PC토랑' 시대가 왔다.

주 고객층은 10대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연인과 혹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전문카페 수준의 드립커피와 파스타,햄버거, 덮밥을 즐긴다.

먹거리는 '차슈 돈부리(일본식 돼지고기 덮밥)', 수제 버거, 초밥까지  다양하다.

 

 

최근엔 전국 ‘맛집’으로 불리는 피시방을 골라주는 ‘피슐랭가이드’도 등장했다. ‘피씨앤국’, ‘시그니처 아레나’ 등은 피슐랭가이드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큰 성공을 거둔 업체들이다.

PC방 전문 컨설팅업체 ‘PC토랑에 따르면 전문 주방을 설치한 PC방은 지난해 200여 곳이 넘는다. 먹거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전체 매출의 40~60%에 달한다.

 

 

실례로 2016년까지 1조4668억원을 기록하던 전국 PC방 매출은 2017년 1조7600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엔 2조 768억원으로 4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PC방 매출이 이처럼 반등한 배경에는 먹거리 매출 급등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PC방 ‘피씨앤쿡(PC&COOK)은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하다. 이곳의 식사 메뉴는 70여 가지, 아보카도바나나 생과일주스 등 음료 메뉴까지 합하면 150여개에 달한다. 피씨앤쿡의 먹거리 매출은 전체의 60%에 달한다.

피씨앤쿡처럼 요즘 PC방들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파스타와 초밥, 국물떡볶이 등의 분식과 음료 메뉴까지 더하면 150여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이 음식들은 냉동식품을 데운 것이 아닌 19.8㎡(약 6평)의 주방에서 직접 조리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요금 결제나 음식 주문은 모니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주요 업무는 음식을 만들고 조리 기구를 씻는 일이 주를 이룬다고.

 

일부 PC방 브랜드들의 경우 압구정봉구비어, 순남시래기 등의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들과 손잡고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 PC방 업체 관계자는 “하락세를 보이던 PC방 시장 규모가 먹거리 판매로 살아나고 있다”며 “게임은 유행지나면 끝이라 업체들이 더욱 먹거리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멜레존으로 변신한 당구장과 셀프세탁소

당구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 창업 중심이던 당구장이 다양한 인프라와 제휴를 갖춘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페당구장, 혹은 ‘캔맥’ 당구장으로 불리며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존케이지빌리어즈’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기존 당구 유저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푸드코트 도입과 펍(PUB)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기존 당구장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한 장치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즉석 조리식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점주가 요리하지 않고도 전문요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가령 당구카페 콘셉트의 존케이지빌리어즈 미금점의 경우 아메리카노, 라떼 등 다양한 커피와 함께 떡볶이, 라면 등의 분식요리와 제육, 낙지, 소불고기 덮밥, 카레, 볶음밥 등을 판매하는 푸드코트까지 겸비해 전체매출의 30% 이상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프세탁소는 고객이 직접 빨랫감을 가지고 가서 세탁·탈수·건조까지 마치는 곳이다. 일반 세탁소보다 저렴하고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어 자취생 등 1인 가구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저렴한 세탁비용만으로는 매장이 운영되기에 수익의 한계가 존재했다.

 

셀프세탁소 ‘런드리즈’의 경우 세탁물을 돌리는 동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곳이다.

 

그윽한 커피 향과 갓 구운 인절미토스트, 한구석에서 책장을 넘기는 손님까지. 카페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매장은 베이비핑크색을 기조로 한 ‘코인빨래방’과 인더스트리얼 창고형의 느낌의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음료의 가격은 평균 3천원 선으로 음료 외 레드벨렛, 당근, 오렌지쇼콜라 등의 샌드케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런드리즈 관계자는 “대게 여섯 시 이후 빨래를 돌려놓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현재 세탁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명지대 정문 바로 옆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아파트가 이제 거의 완공되어 앞으로 매출은 더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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