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일본 내 21개 매장을 오픈 운영함으로써 미국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BBQ는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외식 기업인 와타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일본 외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류 붐을 통해 브랜드가 알려진 만큼 올해 100호점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한국 인기 드라마의 일본 전역에 방영됨으로써 BBQ치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부터 도쿄, 오사카, 치바, 사이타마, 시즈오카 등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는게 제너시스비비큐의 설명이다. BBQ는 지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데 이어 이번 일본 진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향후 동남아,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서 우수한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해 해외 진출 가속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의 식물성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판매하는 식품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현재 일본 내 채식주의자를 비건 푸드나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게 할랄(Halal) 인증 을 받은 식품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에 15억 엔이었던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2년에는 25억 엔, 2025년에는 40억 엔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을 택하는 수도 증가했다. 비건·할랄 대응 상품 증가 가공식품 제조업체 에자키구리코(江崎グリコ)는 롱런 히트상품인 ‘푸칭푸딩(プッチンプリン)’을 계란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 등의 식물성 식품으로 만든 ‘식물성 푸칭푸딩’을 출시했다. 2020년에는 목표 매출의 190%를 달성했고, 계란이나 우유 등 유제품 알레르기 때문에 기존 푸칭푸딩을 못 먹던 소비자도 흡수할 수 있었다. 된장 제조사 하나마루키(ハナマルキ)는 작년 11월에 주력상품인 액체 시오코우지(液体塩こうじ) 리즈로 할랄 인증을 받은 신제품 ‘HA 액체시오코우지’를 출시했다. 기존 시오코우지는 누룩과 소금, 알코올을 원료로 만들어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 의식은 어느때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는 건강 유지를 위해 식초 음료를 마시는 비율이 높아졌다. CJ푸드재팬은 작년초에 시부야의 주 상업시설인 ‘시부야109’에 앞으로 유행할 음식을 소개하는 ‘먹방스테이션(モッパンステーション)’을 운영했는데, 행사 기간동안 파인애플, 석류, 복숭아 맛 미초 제품에 탄산수를 혼합해 마시는 미초소다가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일으켰다. 올해 들어서며 식초 활용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주식회사 세타가야 자연식품은 지난 2월 흑초와 사과 식초를 두 배로 배합한 식초 음료 ‘마시는 흑초와 사과 식초’를 출시했다.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기 위해 매일 아침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식초 본연의 깔끔한 맛에 사과 과즙과 꿀이 들어가 부드러운 맛으로 완성 시켰다. 흑초와 식초의 맛을 지키고자 착색료나 보존료, 향료 등의 첨가물은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하우스식품은 한단계 더 나아간 튜브형 식초 페이스트를 선보였다. 시장조사 결과 식초 음료를 마시는 젊은 여성들 가운데
수제 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새로운 원료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파를 이용해 제조한 수제맥주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파로 만든 맥주 ‘네기라에일(ネギラエール)’을 만든 건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상과대학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다. 개발은 담당한 인간사회학부는 2016년부터 야마부시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써왔다. 이번 네기라에일은 야마부시의 특산물인 ‘해수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해수파는 2002년 태풍으로 지역의 농작물이 염해를 입었을 때, 오히려 파는 맛이 좋아지는 걸을 발견해 그 뒤로 해수로 재배하기 시작한 상품이다. 현재 야마부시는 일본 유수의 파 산지로 꼽힌다. 코로나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파를 이용한 맥주 개발에 들어갔다. 맥주로는 사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재료이기에 개발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파의 양을 많이 넣으면 향기가 너무 강해져 상품 가치를 떨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계속된 실험 끝에 대파를 맥주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게끔 조절해 깔끔한 맛의 맥주를 완성 시켰다. 지난 3월 5일부터 150병을 한정 출시했고, 판매와 동시에 준비한 물
몇 년 전 국내 외식시장에는 어묵 국물 티백이 상품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니즈가 커지며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식사용 스프, 음료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일본에서도 식사를 대체하는 음료들이 등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커피와 차 이외에도 허기를 달래는 용도로 수프나 콤부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키코만음료(キッコーマン飲料 : 음료회사)는 커피처럼 핸드드립 방식으로 진하고 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드립 다시(육수) 제품 ‘YOHAKU’를 출시했다. 키코만음료측은 앞으로 요리용 육수가 아닌 마시는 음료의 일종으로 해당 시장을 5억~10억엔까지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코만음료는 과거 일본 코카콜라(日本コカ・コーラ)와 공동프로젝트로 2021년 10월 ‘카레’ 등 수프를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캔음료 형태로 발매했으나 다시 따뜻하게 데워먹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큰 수요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번에 문제점을 개선한 상품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육수 맛을 추출하는 ‘YOHAKU Drip’이다. 총 3종류로 가고시마현 쿠라사키산·시즈오카현 야이즈산 가다랭이, 일본산 참치를
코로나 이후 기업의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경영에 대한 책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소비자의 주요 선택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환경을 배려한 점포를 표시하는 ‘에코마크’ 인증을 획득하는 음식점들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공익재단법인 ‘일본환경협회’가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고 있고, 동일본지진 당시 환경의식이 높아지며 한 차례 붐이 일었다. 에코마크 인증을 받기 위해선 ▲식재료 운송, ▲식재료 로스율 절감, ▲에너지·물 절약, ▲친환경 비품, 설비 사용, ▲친환경 점포 운영, ▲고객과의 친환경 활동 등 총 6가지 기준를 가지고 평가를 거친다. 일본의 3대 규동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요시노야’, 패스트푸드 브랜드 ‘모스버거’ 등 외식기업이 에코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독립 음식점들도 지역 농산물 소비, 밥 반 공기, 원산지 표기 정책을 내세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4차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큐의 올리브 치킨카페 오도리이점 역시 최근 에코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에 통과하면 매장, 메뉴 등에 협회에서 제작한 인증마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식업계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코로나 전염에 대한 손님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낮추고자 투명한 아크릴 소재의 칸막이를 설치하는 곳이 늘었다. 일본에서는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식당, 카페에 칸막이가 설치되는 것을 보고 이를 역발상으로 이용해 화제를 모은 곳이 있다. 카가와현 다도쓰정에 위치한 카페 테츠가쿠야(Tetugakuya)는 액자를 사이로 손님과 만난다. 2016년에 창업한 테츠가우야는 고미술점으로 매장을 꾸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로 갤러리처럼 미술품 판매도 겸하고 있다. 칸막이만 설치되면 손님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 카페 분위기가 어울리는 격자형 나무 액자 10개를 카운터석에 설치했다. 마치 액자 속에서 커피가 나오는 듯한 모습에 재미를 느낀 손님들이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문화살롱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메뉴 이름도 특별하게 지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매일 아침 마신 커피를 모티브로 강한 쓴맛과 농후함을 즐기는 에스프레소 ‘한나 아렌트의 아침’, 소설가 움베리토 에코의 작품 ‘장미의 이름’을 메뉴명으로 사용한 티 등이 준비됐다. 테츠가쿠
해마다 먹을 수 있음에도 버려지는 식품이 수백 톤에 달한다. 일본은 식품의 대량 폐기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2019년 식품 폐기삭감 추진법을 시행하며 식품 로스율을 낮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의 식품 로스율(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식품의 비율)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세계 6위이다. 매년 약 600만 톤의 식품들이 폐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식감해지자 식품 로스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도 등장했다. 주식회사 로스제로는 2018년부터 판매 예측 실패, B급 품질 등 이유로 식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어려워진 제조회사의 식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판로를 막힌 상품의 판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3월 30일부터는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기간에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질 위기에 놓인 초콜릿, 사탕을 판매하고자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에 이벤트관을 개설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초콜릿 중에는 업사이클 제품도 있다. 사용하지 않은 초콜릿 원재료와 견과류, 과일로 만든 제품 ‘Re:You’로 지속 가능한 식품 환경 조성에 공감한 일본 기업들이 협력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상미기
2022년 일본의 베이커리 트렌드로 건강함을 강조한 ‘헬시 빵’,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빵을 진화시킨 ‘레트로빵’이 꼽혔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지던 생식빵 붐이 점차 잠잠해진 가운데 제과 업계에서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두 종류의 빵을 선보이고 있다. 헬시 빵의 경우 이전에는 비건주의자나 다이어트, 건강에 각별히 관심이 많은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빵이었으나 코로나 기간동안 전 연령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당질, 글루텐프리의 헬시 빵의 소비층이 넓어졌다.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와 입점해 있는 ‘메종·이치(メゾン・イチ)’는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직접 만든 천연 효모를 사용한다.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시켜 말랑말랑한 식감을 자랑한다. 헬시 빵인 ‘무화과 피스타치오 빵’은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폭신폭신한 식감의 빵으로 반죽 과정에서 곡물, 무화과, 피스타치오를 듬뿍 넣었다. 요요기 공원 부근에 위치한 ‘베이커리 산치노’는 유제품과 달걀을 사용하지 않은 헬시 빵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두부를 생지에 넣어 반죽한 ’두부식빵‘이다. 두부의 향이 나면서 빵을 잘랐을 때 표면이 아주 부드우며, 콩의 은은한 향기가 포인트다. 건강한 빵과 함께
위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이는 곧 커피나 홍차, 녹차 등 기호 음료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일본 내 식품업체는 가정용 커피 상품 개발 및 출시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커피류에서 특히 스틱이나 한잔 추출형(드립 타입) 형태의 간편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맞춤 제품이 인기를 끈다. 커피 전문점의 맛, 키커피 커피에 대한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가정 내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마시는 ‘레귤 러커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니즈에 대응한 것이 올해로 창립 100년된 ‘키커피’의 제품이다. 키커피는 지난해(’21년 9월)부터 원두커피 제품의 새 시리즈(커피 전문점의 고급 향이 나는) 블렌드 커피/클래식을 출시하여 카페 및 업무용으로만 제공해 온 커피콩을 가정용으로 소포장했다. 또한, 가정 내에서 커피를 즐기는 메인타깃(60대 남녀 대상)을 중심으로 개발하여 ‘찻집 문화의 계승’을 포인트로, 과거 80년대 복고풍 찻집의 맛을 재현했다. 가정 수요 맞춰 용량 변경한 UCC `우에시마커피` UCC의 ‘우에시마커피’는 커피콩 형태 및 가루 형태의 제품 용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