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악마의 물이라 불리는 ‘리퀴드 데스(LiquidDeath)’가 생수 시장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독특한 점은 보통의 생수를 플라스틱 병이 아닌 알루미늄 캔에 담았다는 점이다. 캔 표면에는 무시무시한 해골 모양이 그려져 있다. 무서운 디자인과 달리 리퀴드 데스의 기획 의도는 지구를 생각하는 선한 생각 그 자체다.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대신 알루미늄 캔을 사용해 환경 파괴를 막자는 것이다. 이러한 콘셉트에 기반한 파격적인 마케팅은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년 전부터 리퀴드 데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홍보 영상은 깨끗함 내세우는 기존 생수 광고의 정석을 완전히 깨버렸다. 조회수 417만회를 기록한 ‘Deadliest Stuff on Earth’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hey kids murder your thirst’ 등 영상은 가학적이고 잔인한 내용으로 리퀴드데스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전달한다. 친환경 브랜드와는 상반된 행보이나 이는 리퀴드 데스의 창업자 마이크 세사리오가 계획한 바이다. 리퀴드데스 설립 전 그는 광고 디렉터로 일해왔다. 작년에는 제품에 대한 비난의 댓글을 활용해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미국 최대의 배달플랫폼 사업자 도어대시(DoorDash)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미국외에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는 건 캐나다, 호주에 이어 일본이 세 번째며, 아시아 시장으로는 최초다. 현재 도어대시에 가입한 가맹점은 야키니쿠 레스토랑 큐카쿠(牛角), 무한리필 회전초밥점 ‘갓파스시(「かっぱ寿司)’, 규동 전문점 요시노야(吉野家), 케이에프씨, 피자헛, 마루가메제면 등 큰 규모의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다. 배달 지역은 센다이시 전역이며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4시까지이다. 도어대시는 가맹점이 배달 서비스 도입을 원활히 할 수 있게 각 기업이 소유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 사이트에 주문 배달 시스템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기능을 추가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는 이용 수수료가 없으며, 결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가맹점은 스토어프론트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공간으로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장할 수 있으며, 주문 내역 관리를 디저털화해 고객의 소비 패턴, 메뉴 선호도에 관한 정보를 축적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도어대시는 쿠팡이츠가 도입한 단건 배달을 앞서 실시한
중국이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를 막고자 그동안 유지해온 ‘1가구 2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3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 1~14세 인구는 2억 5,412만 명으로 총인구의 16.6%를 차지하며, 중국어린이산업센터는 80% 정도의 가정이 총지출의 30~50%를 자녀를 위해 쓴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1.7~2.55만 위안(약 289~434만 원)으로 어린이 소비 시장규모는 약 3.9~5.9조 위안(약 663~1,003조원)에 달한다. 이번 세자녀 정책에 따라 어린이 식품 시장은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린이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영양가치가 높아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다. 중국의 임산부·산모·영유아 제품 전문매장에서의 어린이 막대사탕은 9위안(약 1,530원), 어린이 요거트 큐브 한 봉지는 18위안(약 3,060원)으로 일반 유통매장과 비교하면 3~9배가량 비싸다. 부모 입장에서는 비싸더라도 건강한 간식을 아이에게 사주려는 심리가 강하다. 간식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부모의 소비심리에
중국에서 라면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이미지, 배달음식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라면 판매량은 462.2억 봉지(2013년)에서 385.2억 봉지(2016년)로 떨어졌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의 할인행사가 줄어들고, 편의 요소에 익숙해지며 라면 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인스턴트 라면의 총 수요는 414.5억 봉지를 기록했다. 그중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높고, 건강를 부각한 고급 인스턴트 라면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그동안 중국 라면은 높은 지방함량, 고칼로리로 식품 건강트렌드와 맞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출시된 라면을 보면 ‘튀기지 않은 면, 냉동야채 듬뿍, 오랜 시간을 거쳐 우려낸 육수’ 등 포인트로 건강함을 강조해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켰다. 중타이증권(中泰证券)의 분석을 보면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 선두기업인 캉스푸(康师傅)와 퉁이(统一)의 2018년 라면 매출액에서 고가 제품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제품의 품질, 원료 선택, 가공과정 등 제품 자체에서 고가라는 인식을 줘야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고가 라면 브랜드 중의 하나로 꼽히는 라몐숴(拉面说)는 이
건강과 지구환경을 고려한 식물성 식품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급성장하는 식물성 식품은 바로 ‘제3의 우유’라 불리는 식물성 우유다. 환경, 미용,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에게 수요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우유에 대한 이유있는 관심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식물성 유유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난화 가스가 우유의 3분의 1이며, 생산에 필요한 토지의 면적도 약 10분의 1 정도이다. 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건강과 미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일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라이스, 코코넛, 마카다미아너트 우유 등이 있으며, 요즘에는 귀리 밀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 수요도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채식 수요가 높아지며 식물성 음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조사전문업체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우유의 시장규모는 2020년 5,245억 엔으로 최근 몇 년간 약간 감소 추세이나 식물성
식물성 음료가 유럽 식품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우유의 대체식품으로 식물성 음료 찾는 유럽의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우유 대체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26억 달러(2조 9천억 원) 규모라 발표했으며, 올해는 17%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채식주의자가 늘고, 유당불내증(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질환)으로 인해 유제품을 피하는 소비자 증가에 따라 식물성 음료는 찾는다. 또한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식물성 음료를 구입한다. 유럽 우유 대체식품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의 점유율이 높다. 다논의 식물성 음료 전문브랜드 알프로(Alpro)가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했으며, 오틀리(Oatly)가 9%, 비요르그(Bjorg)가 5%로 뒤를 잇는다. 테스코(Tesco), 모리슨(Morrisons), 까르푸(Carrefour), 모노프리(Monoprix) 등의 대형유통업체도 식물성 음료 PB 제품을 판매하며 식물성 음료 시장에 합류했다. 식물성 음료 제품이 다양화되며 2010년 78%의 두유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44%까지 떨어졌다.
베트남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베트남식 바게트 빵인 반미(banh mi)를 즐겨 먹는다. 각종 해외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가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는 베트남에서 반미의 색깔, 모양을 변형한 이색적인 베이커리 마케팅 소식을 전했다.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동향 최근 베트남은 도시화, 서구화된 식단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서양식 빵, 샌드위치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은 매년 약 5%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소규모 베이커리 매장보다 프렌차이즈 형태의 현대식 베이커리 매장의 점포 수가 빠르게 늘었다. 현대식 베이커리로는 베트남 업체인 에이비씨 베이커리(ABC Bakery)가 있으며, 국내 기업인 파리바게트, 뚜레주르도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다. 매장 내 시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문화에 발맞추어 까페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탄빵부터 악어빵까지 시선잡는 이색빵 베이커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젊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이색적인 빵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만한 바이럴 마케팅 요소는 이제 외식업계에서는 필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드며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저당질의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의 ‘음식·즐거움·건강협회’는 소비자의 올바른 당질 섭취 문화를 알리는 ‘로카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 끼 식사의 적절한 당질량은 20~40g, 간식의 경우 10g 이하로 설정해 하루 총 섭취량을 70~130g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오카사시 도톤보리에 설치된 대형 간판 글리코상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형 제과회사 에자키구리코(江崎グリコ株式会社)는 저당질 식품 시리즈 ‘스나오(SUNAO)’의 포장을 올해 3월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일 섭취 당질의 양과 제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제품 오른쪽 윗부분에 포함된 당질을 그램 단위로 표기했다. 리조토, 아이스크림, 비스킷 등 순차적으로 리뉴얼된 제품이 공개됐다. 리조토는 1회분의 당질량을 28g 이하로 낮췄고, 6종류의 아이스크림은 당질량을 10g 이하로 줄였다.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섬유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작년 일본 내 맥주류 시장 전체에서 저당질이나 당질 제로 상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식품업계의 핵심 트렌드는 단연 건강이다. 몸에 안 좋은 성분은 대체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한다. 식품업계에서는 지방, 트렌스 지방, 나트륨의 함량은 줄이고 맛과 풍미는 높이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낵과 음료와 같은 간식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텔(Mintel)의 자료에 따르면 4월 대만에서 출시된 76개의 신제품 중 9.2%에 해당하는 7개의 제품이 지방,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은 2,400mg(약 6g의 소금)이다. 그러나 대만 위생복리부에서 실시한 국민 영양 건강 상태 변화 조사에 따르면 대만의 19~30세 남녀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모두 4천mg이 넘었다. 1일 권장 섭취량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위생복리부는 감자 칩 한 봉지에는 나트륨 1일 권장량의 17~50% 해당하는 나트륨이 포함돼 섭취 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글로벌 식품 기업은 후추, 허브, 구운 김 등 소금의 풍미와 맛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를 활용하여 나트륨의 함량을 30~70%까지 줄이고,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제품이란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만의 세븐일레븐
러시아의 2세대 배달플랫폼 딜리버리클럽(Delivery Club)이 지난 6월 1일에서 6월 6일동안 해상에서 제트스키로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소치 인근 해상에서 맥도널드, KFC, 버거킹 및 이외 10개 음식 브랜드를 주문하면 바다를 건너 신속하게 배달해준다. 주문 가능 시간은 낮 12시부터 6시 사이다. 해상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문서 작성 시 소치 항구 주소와 ‘요트 배달’ 옵션 선택해야 한다. 설명란에 음식을 받을 선박 정보(선박번호, 명칭)와 가까운 좌표 명을 적어야 배달이 가능하다. 딜리버리 클럽은 해안으로부터 5마일 반경 거리에 한해서만 주문 배달을 실시했다. 제트스키 배송료는 표준 서비스 비용과 동일하다. 현재 러시아 해상배달 부문에는 10개의 배달업체가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제트스키 운전면허를 보유한 라이더에게 배달용 제트스키를 임대해준다. 딜리버리클럽은 6월간 수요분석과 함께 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해 이후 해상 배달서비스를 다른 수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