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가 오는 27일 도쿄 내 테이크아웃 두 번째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환경에 따라 장기적인 기업 운영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동안 기존 스시로 매장의 주방설비를 활용해 판매를 하던 ‘스시로 투고(To GO)’는 관동과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영업이 부진을 겪자 본격적으로 도쿄 상권 진출에 나섰다. 스시로 투고 긴자점이 위치한 스나마치 긴자 상점가는 약 670m로 조성된 거리에 약 180점포가 밀집돼있다. 음식점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이다. 올해 총 10곳 이상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오픈하며 기존 매장으로 충족시키지 못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참치, 방어, 새우 초밥과 함께 후토카키로 구성된 초밥 모듬, 카아센치라시(해산물 덮밥처럼 담긴 스시) 등 가성비를 갖춘 메뉴도 준비했다. 사전에 전화, 온라인 주문을 한 뒤 매장에 들러 바로 찾아갈 수 있는 로커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지정된 로커에서 상품을 꺼내가면 돼 기다릴 필요가 없다. 향후 전체 매장의 25%에 로커 도입 확대를 검토 중
일본에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구루나비를 운영하는 ㈜구루나비가 고스트레스토랑 매장 실험에 나섰다. 그동안 외식업과 관련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점 경영 지원’ 회사 이미지에서 한 단계 진화를 노린다. 앞서 지난 12일 구루나비는 ‘음식으로 연결한다. 사람을 채운다.(食でつなぐ.人を満たす.)’는 새로운 회사 이념을 발표하고 향후 기업이 가진 존재 목적을 강한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6가지 변화를 예고했으며, 고스트레스토랑 매장 오픈 역시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외식사업 실증 실험에서는 부동산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 면적과 계약 기간 등으로 인해 일반 점포 유치가 어려운 장소를 활용했다. 구루나비가 메뉴 선정과 개발을 비롯해 재료·조리기구·인력 조달 등 개점 준비 및 운영 실무까지 총괄한다. 매출액과 판매 수량, 경비 등 실증 실험을 거치며 얻은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테이크아웃과 배달 사업을 검토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컨설팅 자료로 활용한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며 외식업체의 수익원 다변화를 도울 계획이다. 구루나비가 2021년 4월에 가맹 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미 테이크아웃을 도입한 음식점은 7
지난 1년간 일본의 RTD 커피시장은 소형 제품 판매와 남성 소비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서치기관 마이보이스코무 주식회사가 4월 1일~5일 동안 약 1만 명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RTD 커피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내 RTD 커피 시장에서 500ml 전후의 소형 커피 제품을 마신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그중 1회 이상 RTD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특히 10~30 남성 소비층에서 RTD 커피 선호도가 높았다. 1년 동안 소형 RTD 커피 제품으로는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의 ‘크래프트 보스’가 42.7%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코카콜라의 ‘조지자 재팬 크래프트 맨’, 산토리의 ‘보스 토로케루 카페’가 각 20%로 뒤를 이었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크래프트 보스’의 경우 작년 9월 순차적으로 가을, 겨울에 맞춰 제품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RTD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커피의 부드러운 맛을 보완하고, 광고 비용도 두 배 이상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또한, RTD 커피 시장에서 몇 년간 페트병 제품의 점유율이 올라가
일본의 곤충식 개발 전문벤처기업 퓨처나우트(FUTURENAUT)가 제빵회사 파스코(PASCO)와 협력해 식용 귀뚜라미 50마리분의 파우더를 배합한 빵 휘낭시에를 17일 출시했다. 이번 귀뚜라미 카페(Korogi Cafe) 시리즈는 파스코 온라인 숍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식용 귀뚜라미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식량난을 해결하는 단백질원으로 지난 몇 년간 곤충식 시장의 확대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일본은 전용 레스토랑, 자판기가 등장할 정도로 곤충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기존에 10마리, 30마리분의 귀뚜라미 파우더를 넣은 제품이 큰 인기를 끌자 농도를 짙게한 휘낭시에를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식용 귀뚜라미의 고소한 맛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식용 귀뚜라미에는 갑각류와 비슷한 성분을 포한하고 있어 새우나 게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위생 제조 관리 기준(GMP, HACCP 인증)에 적합한 농장, 가공공장에서 생산된 귀뚜라미 파우더를 수입해 들여오고 있으며, 잔류 농약 및 식품 미생물 자체 검사를 거쳐 안전한 원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퓨처나우트와 파스코는 2019년 이미 한 차례 ‘귀뚜라미 비스켓’
코로나 이후 손님이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찾아가는 테이크아웃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홀 영업이 어려워지며 거의 모든 외식업종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앱 중계수수료, 배달대행비 등 빠지는 지출이 많아 수익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3차 비상사태선언이 내려진 일본 외식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프런 더 다이닝’은 월 매출의 30~40%를 테이크아웃으로 올리며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오자키 사토시 대표의 비결을 알아본다. 코로나로 매출 급감하며 테이크아웃 시작 에이프론 더 다이닝은 약 3년 전 칸다역 앞 APA호텔 안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 당시만 해도 호텔 손님은 물론 인근 주민, 직장인이 방문하며 성황이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접근성이 좋았다. 순조롭게 영업을 해왔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호텔이 텅 비며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인근에서 찾아오던 직장인의 발걸음마저 끊겼다. 하루에 1~2명밖에 손님이 오직 않는 날이 계속됐다. 어떻게든 매장을 살리기 위해
일본 마트에 가면 푸딩을 우유팩에 담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이색적인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푸딩은 일본인이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로 백화점, 편의점, 전문점 등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우유팩에 담긴 푸딩은 업무슈퍼(業務スーパー)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 ‘우유팩 푸딩’이 소개된 이후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업무를 보거나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레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며칠 동안 두고 마실 수 있는 1리터 이상의 대용량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우유팩 푸딩 역시 코로나 이전에도 시중에 나와 있던 제품이었으나 작년부터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커스터드, 초콜릿, 치즈, 커피 등 다양한 맛의 우유팩 푸딩이 있으며, 가격은 보통 1킬로그램 용량 기준으로 175엔~248엔(약 1,700원~2,500원)에 형성돼 저렴한 편이다. 홈카페 문화의 성장으로 우유팩 푸딩을 구입해 집에서 타피오카펄, 생크림, 마시멜로, 과일 등을 섞어 자신만의 푸딩으로 만든 다음 SNS에 공유한다. 우유팩 디저트 시리즈는 업무슈퍼의 오리지널 상품으로 2014년 물양갱이 처음 공개됐으며, 오렌지 젤리, 레어 치즈 상품이 연이어 나왔다.
갈수록 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아시히 맥주 그룹은 변화된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 0.5%의 음료를 지난달 공개했다. 생소한 단어인 미세알코올 음료는 저알코올과 무알코올 사이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했다.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기에는 아쉽고 저알코올은 부담스러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아시히 비어리 미세알코올’은 일반 맥주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다. 함량으로 계산하면 350ml당 약 1.4g의 알코올이 포함됐다. 10개 정도를 마셔야 맥주 한 병과 비슷한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기 때문에 주세법상 술로 포함되지 않고 청량음료 제품으로 들어간다. 맥아 비율과 원료로 정해지는 맥주, 발포주에도 미포함돼 정확히는 ‘맥주 맛이 나는 청량음료’이다. 다만 만드는 방법은 맥아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 곳까지는 맥주와 동일하다. 맥주는 이후 여과 과정을 거치지만 미세알코올은 증류한 다음 알코올만을 제거해 여과한다. 이를 위해 알코올만을 분리하는 기계를 약 5억엔을 주고 도입했다. 일본에서 유통하고 있는 홉 등을 원료를 혼합해
지난해 일본에서 2020년 화제의 신조어·유행어 탑10에 한국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선정될 정도로 한류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4차 한류 붐을 타고 한식 사업에 성황을 누리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에 4월 16일 인기 한국 음식점이 총 집결한 빌딩이 탄생했다. 1~3층까지 모두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총 4개 점포로 채워졌다. 한국 고깃집, 치킨, 카페의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들이 오픈하자마자 몰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 붐의 선구자로 다수의 점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미토아토가 운영하는 이 건물은 이름도 상징적으로 ‘한국 빌딩’이라 지었다. 오픈 하루 전 언론 발표회를 열고 각 매장의 콘셉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행을 재현한 ‘우메다 한국 빌딩’의 매력 우메다 한국 빌딩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10~30대 젊은 층을 메인 타겟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 들도록 매장 외관, 소품 등도 모두 한국 식당의 느낌이 나도록 신경썼다. 1층에는 고깃집 ‘한국 불고기 식당’과 디저트 가게 ‘고구마라브’가 입점해 있다. 한국 불고기 식당은 신촌이나 을지로에 있을 법한 서민
코로나 이후 전세계 식품 시장에서 밀키트, HMR 상품이 급성장을 이루었다. 운영시간, 인원 제한 등 매장 방문에 어려움이 생기며 큰 규모로 운영하는 고급 음식점의 경우 극심한 타격을 받았다. 이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로 여기고 고급 식당의 대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 한일 양국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의 고급 일식 메뉴를 전국으로 배달하는 온라인 전용 푸드 서비스 ‘논피 푸드박스(nonpi foodbox)’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고급 도시락으로 잘 알려진 ‘묘진시타 미야비(明神下 みやび)’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묘진시타 미야비는 1978년에 창업한 일식당으로 엄선한 식재료로 만들어 뛰어난 맛과 함께 외형에도 많은 공을 들여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유명 호텔, 백화점, 도쿄역 등 주요 번화가 상권에도 진출해 있다. 이번에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 상품은 9가지의 정성들인 상품들로 구성됐다.. 창업이래 꾸준히 인기를 끈 묘진시타 미야비의 시그니처 메뉴인 특제 유부초밥도 이제 전국 어디서든 먹어볼 수 있다. 150년 넘게 유부만을 만들어온 전문점 ‘사가미야(相模屋)’ 유부에 고사리, 표고버섯, 생강절임 등이 들어갔으며, 미야비만의 특제 소
일본에서 작년 코로나 이후 가정 내에서 음주를 하는 ‘홈술족’이 늘며 가볍게 알코올을 즐기는 RTD(Ready To Drink)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RTD(Ready To Drink)란 사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이나 페트병에 들어간 음료를 말한다. 2020년 일본의 총 RTD시장은 전년 대비 10~11% 증가해 2억6000만 케이스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 1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는 중으로 최근 5년간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저알코올 음료는 도수에 따라 스트롱계, 스탠다드계, 라이트계로 분류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알코올을 9% 포함한 스트롱계를 선호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더 도수가 낮은 스탠다드계, 라이트계의 수요가 더욱 늘었다. 상큼한 레몬맛 RTD 음료 급성장 과일맛 RTD 음료 중에서는 레몬맛 음료가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반응이 좋다. 몇 년 동안 이자카야, 주점 등에서 레몬사와의 인기가 지속되며 가정용 아이템으로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산토리 스피리츠는 지난 1월 27일 온라인으로 ‘RTD 사업 전략 설명회’ 열어 코로나 이후로 계속 성장 중인 RTD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