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식품 밀키트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20년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밀키트 시장은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1,600억 엔까지 규모를 키웠다. 2024년에는 1,900억 엔의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미국에서 ‘Blue Apron’ 기업이 밀키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주목해 일본의 식품기업들도 13년경부터 온라인몰이나 택배사업자, 유통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밀키트시장에 참여하고 해왔다. 일본 MMD연구소(Mobile Marketing Data Labo)가 실시한 ‘밀키트에 대한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밀키트 주요 이용 경로로는 인터넷이 9.2%, 점포가 8.1%, 카달로그(지면)가 7.5% 순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의 경우, 역시나 20~30대가 가장 이용 경험이 높았으나(20대 12.2%, 30대 11.1%) 전체적으로는 이용 경험이 9.1%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온라인 밀키트 주문률이 가장 높은 건 신선식품 배달을 중점적으로 하는 ‘오이식스(Oisix)’가 17.2%를 차지했다. 그 뒤로 코프데리(コープデリ)가 11.4%, 오우치코프(おうちCO-OP)가 10.8%를
최근 중국에서 곤약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바이두 검색 데이터 상 ‘곤약(魔芋)’ 키워드 검색 지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곤약협회의 데이터에 의하면, 2020년 중국 곤약시장 규모는 약 400억 위안(한화 약 7조 4,124억 원)으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의 성장률은 26%에 달했다. 곤약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위엔치자본이 온라인쇼핑몰에서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곤약상품은 매운 곤약젤리, 곤약면, 식사대용 곤약죽, 식사대용 곤약당면, 곤약두부, 가는 곤약당면 등이 있다. 타오바오(淘宝), 징동(京东)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곤약’을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했을 때 월 판매량이 10만 개 이상인 상품이 다수 검색된다. 건강, 다이어트 식품임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곤약상품을 맛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곤약식품에 달린 질의응답을 분석해 본 결과, 소비자들의 질문 대부분은 건강효과가 아니라 맛에 관한 것이었다. 곤약식품 중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웨이롱 매운곤약 젤리’ 상품의 질의응답 중 건강보다는 맛에 관한 질문 비중이 높았다. 맛이 곤약상품 선택 시 주요 기
코로나 기간 동안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햄버거, 가라아게(닭 튀김) 등 패스트푸드 업종이 크게 성장했다. 햄버거는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 시장을 자리잡고 있는 메이저 브랜드 외에 지역 한정 체인점이나 개인 매장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올해 8월에 외식기업 토리키조쿠(鳥貴族)의 치컨버거 전문점 토리키버거(トリキバーガー)를 런칭해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그룹 워커플러스는 독자 약 2천명을 대상으로 햄버거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해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기호, 브랜드 선호도 등 시장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본 푸드서비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7월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8.6%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 상승에는 코로나 기간 중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영향이 컸다. 올림픽 경기를 대부분 집에서 시청하는 상황이 되며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배달 매출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었다. 올림픽 시간을 제외한 시기에도 늘어난 외식 수요로 인해 전년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 ‘모스버거’(56%), 2위 ‘맥도날드’(55%)에 이어 3위는 ‘KFC’(22%)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롯데리아, 버거킹, 후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홀 중심의 외식시장은 축소되고 그 자리를 테이크아웃, 배달 형태가 채웠다. 최근 위드코로나 전환을 시작한 베트남에서 외식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운영 방식을 테이크아웃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호치민시에 매장을 5개 가지고 있는 꽃게뷔페식당(부어꾸어, VUA CUA)는 뷔페 식당 중 처음으로 꽃게요리 테이크아웃 전문점(부어꾸어바이크, VUA CUA BIKE)을 지난 4월 런칭했다.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하여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내 수용인원 제한 및 안전을 중요시 여기는 현지인 수요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어 꾸어 바이크(VUA CUA BIKE)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키도(KIDO)그룹은 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척척(Chuk Chuk)을 지난 6월에 런칭하며, 세가지 컨셉(아울렛매장-테이크아웃전문점-이동식판매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속되는 봉쇄조치 및 온라인 주문 요청 상승으로 인해 척척(Chuk Chuk)은 지난 9월 말부터 배달 어플리케이션(Now, Grab, LoShip)을 통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척척사이트(w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영향으로 인도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인도 인기 배달앱인 조마토(Zomato) 등을 통한 한식 주문량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라면뿐만 아니라 비빔밥, 김치볶음밥 그리고 떡볶이 등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 배달앱 조마토 관계자에 의하면 주요 주문은 델리(Delhi), 뭄바이 (Mumbai) 그리고 벵갈루루(Bengaluru) 등의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랏(Surat), 푸네 (Pune) 등 작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주로 쌀, 국수, 야채, 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참기름, 고추, 후추, 간장과 같은 재료의 사용이 한국과 유사하게 인도 요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한식에 대한 시도와 전환이 어렵지 않다. 또한, 한식의 달고 짭짤한 맛이 인도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내 케이드라마 시청자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위해 팬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응답자의 88%는 한식을 체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40%는 한식을
식품 시장에서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Z세대(1900년대 중반 출생)의 마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일본 식품기업은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Z세대 식품 소비 특징을 분석해보면 ▲낮은 브랜드 충성도, ▲가치 소비 경향, ▲일방향 광고에 대한 반감, ▲SNS 인플루언서 영향력 등 4가지로 정리된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Z세대는 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길 원하며 이른바 착한소비가 가능한 제품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일본경제신문이 실시한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Z세대는 ‘눈앞에 이익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살고 싶다’, ‘환경 보호의식은 높은 반면, 무리해서 윤리적 소비를 하고 싶지 않다’등 윤리적 소비에 대한 상반되는 대답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Z세대는 윤리적 소비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전체의 약 10% 밖에 실천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일본의 Z세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윤리적 소비 상품 및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차 음료 제조사 `이토우엔`은 자사 제품의 중심고객인 40~50대도 옛날처럼 주전자로 차를 끓여 마시는 빈도가 낮아짐에 따라 있어
중국에서 커피는 여전히 큰 시장 잠재력이 있는 품목이다. 전문 컨설팅기구(kantar)의 소비자지수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주춤한 외식 커피 소비 증가 속도는 다시 빠르게 회복했다. 가정 내 커피 소비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47%의 중국 도시 가정에서 커피를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 커피 소비 품목의 80% 가까이 차지하는 인스턴트 커피가 중국 커피 소비시장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칸타 소비자지수 2020년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WCWD의 연구에 따르면, 60%이상의 중국 소비자가 더욱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하길 원한다. 이런 수요에 따라 0칼로리, 천연·기능성 원료 추가 등 특징을 가진 제품이 대거로 출시됐다. 칸타 소비자지수 수치를 보면, 2021년 4월 기준, 이런 추세로 커피 품목 중에서도 인스턴트 블랙 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커피업계에서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떠오른 스타트업 커피 브랜드로는 융푸(永璞)와 산뚠반(三顿半)이 있다. 융푸의 UFO포장, 산뚠반의 미니 컵포장은 기존 제품과 달리 새롭게 개성이 뚜렷해 많으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산뚠반은 시즌별로 빈 커피 포장재 수거 프로
최근 오레오 쿠키가 미국에서 수천만원에 거래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9월 미국의 크래푸트 푸즈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콜라보레이션한 상품 ‘포켓몬×오레오’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문양과 함께 오레오라는 글씨가 써있던 쿠키 표면을 16가지 종류의 포켓몬으로 디자인했다. 파이리, 이상해씨, 피카츄 등 일반 포켓몬 외에 뮤라는 애니메이션 속 희귀포켓몬 문양이 새겨진 상품도 포함됐다.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나오기 힘든 뮤가 각인된 오레오 쿠키를 얻으려는 경쟁이 과열되며 오레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는 뮤 오레오 쿠키가 한봉지에 적게는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에 판매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출시 상품의 가격이 14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100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는 ‘pokemonoreos’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포켓몬 오레오 쿠키 인증 게시물이 수천 건을 넘어섰다. 미국 외신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상한 소식(Strange News)’이라 부르며 보도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여름이면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만큼 빙과류 시장 규모가 크다. 한국 아이스크림 기업의 2019년 대(對)베트남 수출실적은 수입국 2위 오르며 호조를 보였으나,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작년 수출실적은 3.8백만불로 전년대비 57.6% 감소했다. 코로나 영향 유통 차질 빚어...수출실적 저하 베트남 대상 아이스크림 주요 수출국으로는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EU 등이 있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164.6백만불(전년대비 7.8%↑) 수준으로 증가세는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은 한류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로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 2016년~2019년까지 21.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기점으로 수출액이 하락세를 돌아섰다. 수출액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품 특성상 콜드체인 시설이 필수이며 이에 따라 운송비 및 보관료 등이 타 제품대비 높다. 하지만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한 항구 근무인원 감소 및 통관 지연 등으로 원활한 유통이 어려웠다.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동향 작년
더 이상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시대다.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을 다해야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업활동을 줄여서 ESG라 부른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이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 식품외식기업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유통매장 이온의 폐기식품 감소 노력 일본의 대형유통매장인 이온(AEON)은 2019년 11월부터 육류 포장에 진공스킨포장을 도입했다. 진공스킨 포장으로 소 고기를 포장할 경우 기존 포장에 비해 소비기한을 10일 정도 연장시킬 수 있어 식품 로스의 비율을 4.3%에서 1.9%로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다. 폐기 비용이 줄어들뿐 아니라 판매를 위한 불필요한 가격인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포장의 변경은 CO2 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 소고기의 경우, 폐기를 1kg 줄이면 CO2 배출량을 60kg까지 줄일 수 있다. 이온은 2020년 7월,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