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블랙 작두콩차를 마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진한 색, 구수한 냄새부터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커피만 로스팅하는 게 아니라 2015년 강진으로 귀농한 송용기·홍여신 부부는 강진도깨비농장(도두맘)을 창업해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한 작두콩을 로스팅하는 등 작두콩차를 연구·개발·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두콩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멀리 남아시아에서 약재로 사용해 왔다. 작두콩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칼륨, 칼슘, 나아신, 페놀, 플라보노이드, 히스티딘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 히스티딘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한 아미노산(약 20종)의 하나로 사람의 성장과 신체조직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중국 명나라 때의 본초학자 이시진이 출간한 약초학 연구서 ‘본초강목’에는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 기능을 돕고 모든 염증 질환에 효과가 있다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도두맘은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인증과 GAP 인증을 획득했으며, 중국 최대 쇼핑몰인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 전남 명품 브랜드관에 입점, 유럽 아마존에 입점, 2022년 개발한 스틱형 액상차(이로빈)는 미국 아마존에 수출하는 등 국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여신 대표는 “귀농한 지 9년차가 되가지만 아직도 처음 왔을 때의 마음을 잊지 못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작두콩이 강진을 대표할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승언 농정실장은 “무더위에 강진산 작두콩차로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드리는 추석 선물로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애용해 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두맘에서 자랑하는 바리스타가 로스팅한 블랙 작두콩차는 80g에 1만원이며, 작두콩차 선물세트(작두콩차 80g 3팩+티백 2박스)는 3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초록믿음강진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