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가거나 야외에서 컵라면을 먹을 때 먹고 남은 라면 국물을 처치하지 못해 곤란한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인스턴트라면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식품제조기업 ‘닛신’에서 남은 라면 국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세이야쿠주식회사와 공동으로 ‘남은 국물을 응고시키는 파우더’ 제품을 개발했다. 파우더를 남은 국물에 넣고 약 10초 정도 섞은 후 잠시 기다리면 국물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 굳어진다. 굳어진 국물은 편리하게 용기와 함께 일반 쓰레기에 버리면 된다. 흡수성 수지 파우더를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소비자가 오용해서 섭취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고미제를 배합시켰다. 고미제는 극소량으로도 매우 쓴 맛이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약품이다. 닛신 측은 지난 3월 29일부터 수량한정으로 닛신 식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시푸드, 카레, 칠레토마토, 된장, 소금 등 9종류의 컵라면을 구매하면 국물 응고파우더를 무료로 1개씩 제공했다. 또한, 3월 31일부터 5월 9일까지는 피카리조트에서 숙박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국물 응고파우더를 나눠줬다. 파우더는 아직 상품화되지는 않았으나 행사기간동안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출시될 기대감이
지난 1년간 일본의 RTD 커피시장은 소형 제품 판매와 남성 소비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서치기관 마이보이스코무 주식회사가 4월 1일~5일 동안 약 1만 명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RTD 커피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내 RTD 커피 시장에서 500ml 전후의 소형 커피 제품을 마신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그중 1회 이상 RTD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특히 10~30 남성 소비층에서 RTD 커피 선호도가 높았다. 1년 동안 소형 RTD 커피 제품으로는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의 ‘크래프트 보스’가 42.7%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코카콜라의 ‘조지자 재팬 크래프트 맨’, 산토리의 ‘보스 토로케루 카페’가 각 20%로 뒤를 이었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크래프트 보스’의 경우 작년 9월 순차적으로 가을, 겨울에 맞춰 제품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RTD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커피의 부드러운 맛을 보완하고, 광고 비용도 두 배 이상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또한, RTD 커피 시장에서 몇 년간 페트병 제품의 점유율이 올라가
코로나19 이후 개인화 소비가 더욱 강화되며 기존 제품을 소포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대만 식품기업들은 코로나에 바뀐 소비트렌드에 맞춰 편리함과 독창성을 강화한 소포장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는 ‘업그레이드 마케팅(Upgrade Marketing)’을 펼친다. 민텔의 글로벌 신제품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출신된 305개 신제품 중 약 17%에 해당하는 51개의 제품이 편의성 및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출시된 신제품 관점에서는 제품의 내용물은 변하지 않아도 소형 패키지를 사용하여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한다. 대만의 유명 육포 브랜드인 콰이처 로우간은 육포 제품을 1회 섭취 분량으로 개별 포장해 휴대성을 높여 새롭게 출시했다. 개별 포장으로 육포를 먹을 때 손이 더러워지는 번거로움을 개선하고 두께를 1cm로 기존 제품보다 두껍게 만들어 맛과 식감을 향상 시켰다. 대만의 프랜차이즈형 식품 전문매장 신동양은 전통적으로 원형통에 담아 판매하던 로우쏭(肉鬆, 소고기, 돼지고기 또는 생선을 말려 간장, 향료 등을 넣고 보송보송하게 잘게 찢어 만든 제품) 제품을 지퍼 백 제품으로 선보였다. 개인 또는 소규
일본의 곤충식 개발 전문벤처기업 퓨처나우트(FUTURENAUT)가 제빵회사 파스코(PASCO)와 협력해 식용 귀뚜라미 50마리분의 파우더를 배합한 빵 휘낭시에를 17일 출시했다. 이번 귀뚜라미 카페(Korogi Cafe) 시리즈는 파스코 온라인 숍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식용 귀뚜라미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식량난을 해결하는 단백질원으로 지난 몇 년간 곤충식 시장의 확대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일본은 전용 레스토랑, 자판기가 등장할 정도로 곤충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기존에 10마리, 30마리분의 귀뚜라미 파우더를 넣은 제품이 큰 인기를 끌자 농도를 짙게한 휘낭시에를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식용 귀뚜라미의 고소한 맛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식용 귀뚜라미에는 갑각류와 비슷한 성분을 포한하고 있어 새우나 게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위생 제조 관리 기준(GMP, HACCP 인증)에 적합한 농장, 가공공장에서 생산된 귀뚜라미 파우더를 수입해 들여오고 있으며, 잔류 농약 및 식품 미생물 자체 검사를 거쳐 안전한 원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퓨처나우트와 파스코는 2019년 이미 한 차례 ‘귀뚜라미 비스켓’
건강한 식습관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간식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 간식 시장은 갈수록 기능성, 다양화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관련 제품들이 시중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온라인상 의료·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딩샹에서 발표한 <간식업계 건강 추세 동찰 보고서>를 보면 오늘날 중국 소비자들이 가진 간식에 대한 인식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으며 향후 건강한 간식 시장의 발전 방향을 살필 수 있다. 중국 정부에서는 여러 규범과 정책으로 식품업계의 혁신, 친환경 발전을 유인하고 있고, 소비자 측면에서는 Z세대(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건강 간식을 찾는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간식 제조기업들도 냉동건조, 비유탕 등의 식품 공정방식을 사용해 식자재 본연의 맛과 영양은 보존하면서 식감과 맛에서 밀리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간식들은 다양한 맛의 조합이나 새로운 맛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대추 속에 아몬드를 추가하고 우유 코팅을 한 간식, 계란 노란자맛 빵, 와사비맛 크래커, 밤맛 감자칩 등
일본의 식품기업 미쯔칸(ミツカン)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브랜드 ‘ZENB’를 전개하고 있다. 농작물의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사용하거나 비건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상품을 개발한다. 앞서 미쯔칸은 2018년 10년, 20년 후 사람들의 식생활에 어떻게 기여할 지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식품기업이 환경을 위해 해결할 과제 3가지를 정리했다. ▲자연 환경에 부하를 줄이는 새로운 ‘지속 가능성’ ▲소재 자체의 맛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맛'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건강’이다. ZENB의 상품들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까지 전부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며,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담당자가 식품위생법상 잔류 농약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농지의 환경과 재배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원료의 안전성을 검수한다.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국수면은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며 당질은 30% 낮췄다. 빵 등에 발라서 먹는 페이스트는 야채를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을 담은 농후한 제품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비트, 완두콩 등 채소의
중국에서 저도수로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과실주가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실주는 과실 또는 과즙을 원료로 발효를 거쳐 제조된 주류이며, 알코올 함량은 5~15%로 낮은 도수의 제품이다. 저도수 알코올 시장 분석 2021년 티몰(T-Mall)의 설맞이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에서 혼합주와 과실주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RIO(중국의 대표적인 포장 칵테일 브랜드)를 비롯한 낮은 도수 알코올의 매출액 증가속도, 구매자 수 및 주문 건수는 모두 150%를 넘어섰다. 과실주의 소비자 중 60% 이상이 여성이고, 40% 이상이 지우링허우(1990~1999년 출생자)이며, 1선(베이징, 상하이 등), 2선 도시(하얼빈, 우시 등)와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 차지한다. 중국 젊은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앱인 샤오홍수(리뷰형 SNS)에는 ‘젊은 여성 안성맞춤 술’, ‘여성이 꼭 마셔보아야 하는 술’ 등 저도수 제품 관련 게시글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시선 끄는 저도수 제품 과실주는 맛도 좋고 포장 디자인도 감각적이라 젊은 여성들이 분위기를 내는데 적합하다. 낮은 알코올 함량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식품유통기업이 프라이빗 라벨(Private Label)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의하면 식품 유통업체들이 유명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나은 PL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성비를 갖춰 합리적인 소비를 가능케하는 PL 제품에 매력을 느낀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온라인 및 아마존 프레쉬 매장에서 판매되는 프라이빗 라벨 식품 브랜드인 ‘아플렌티(Aplenty)’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은 모든 사업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식품 카테고리 역시 포함된다. 아플렌티 출시를 통해 질 좋은 재료와 풍부한 맛을 전달하는 조리법으로 만든 맛있는 식품 라인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는 두 번 구운 파마산, 마늘, 허브 피타 칩, 콘브레드 크래커, 소금이 가미된 캐러멜 칩 미니 쿠키 등의 제품이 있다. 아플렌티 제품에는 인공 향신료, 합성 색소, 액상 과당 등이 함유되지 않았다. 아플렌티 런칭으로 아마존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확대하며 옴니 채널(omnichannel) 소매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은 해리 벨리(Happy Bel
2021년 기준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21개 외식 브랜드 소유, 400개 이상의 풀서비스(Full-service : 고가·고품질 음식 제공)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최대 외식기업 골든게이트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골든게이트의 2020년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배 감소했다. 골든게이트(Golden Gate)는 공격적인 마케팅(온라인 홍보, 다양한 이벤트 등)과 대형 쇼핑몰 등 주요 상권 선점 등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가장 큰 외식기업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2018년에는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구매 통합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05년 버섯샤브샤브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한식, 중식, 일식 등 동아시아 대표 음식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식당 브랜드로는 한국식 비비큐(BBQ)식당인 고기하우스(Gogi house), 양식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즐기는 생맥주 전문점인 부부젤라(Vuvuzela) 등이다. 특히 고기하우스는 골든게이트의 대표적인 한국식 식당으로 고기 무한 리필(229,000동/한화 약 11천원)과 단품 주문이 모두 가능하며, 타
일본 마트에 가면 푸딩을 우유팩에 담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이색적인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푸딩은 일본인이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로 백화점, 편의점, 전문점 등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우유팩에 담긴 푸딩은 업무슈퍼(業務スーパー)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 ‘우유팩 푸딩’이 소개된 이후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업무를 보거나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레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며칠 동안 두고 마실 수 있는 1리터 이상의 대용량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우유팩 푸딩 역시 코로나 이전에도 시중에 나와 있던 제품이었으나 작년부터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커스터드, 초콜릿, 치즈, 커피 등 다양한 맛의 우유팩 푸딩이 있으며, 가격은 보통 1킬로그램 용량 기준으로 175엔~248엔(약 1,700원~2,500원)에 형성돼 저렴한 편이다. 홈카페 문화의 성장으로 우유팩 푸딩을 구입해 집에서 타피오카펄, 생크림, 마시멜로, 과일 등을 섞어 자신만의 푸딩으로 만든 다음 SNS에 공유한다. 우유팩 디저트 시리즈는 업무슈퍼의 오리지널 상품으로 2014년 물양갱이 처음 공개됐으며, 오렌지 젤리, 레어 치즈 상품이 연이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