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농심재팬이 한국의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리안 푸드 컬렉션(Korean Food Collection)의 뜻하는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コリコレ鍋シリーズ)가 그 주인공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찌개 요리 김치찌개, 부대찌개, 고추장찌개 등 3종류로 구성됐다. 한국 본고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콘셉트로 모든 찌개에는 신라면 한 개와 특제소스가 세트로 구성돼 있다. 취향에 맞게 채소, 햄 등을 추가해서 끓으면 한국의 정통 찌개를 맛볼 수 있다. 출시에 앞서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자 5월 일본의 식품외식매체 마카로니의 공식 커뮤니티 ‘마카로니 메이트’를 초대해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서 “3종류 모두 맛은 다르지만 확실한 매운 찌개 맛이라 만족한다” 등 긍정적인 평을 받은 것으로 전핸진다. 현재 칼디 등 일본 식료품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86엔(한화 약 3,700원)이다.
일본의 사누키우동 프랜차이즈 ‘마루가메제면’이 지난 8월 30일, 역대 인기 1위 메뉴인 ‘타르닭튀김우동’을 부활시켰다. 기간 한정으로 10월 하순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타르닭튀김우동, 매운타르닭튀김우동 2가지는 2014년 처음 등장한 이후 마루가메제면의 수많은 기간 한정 메뉴 중 고객들에게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메뉴다. 붓카케 우동에 큼직한 닭튀김을 올리고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었다. 타르닭튀김우동은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닭튀김과 함께 상쾌한 신맛이 특징인 일본 도쿠시마현산의 스다치(초귤)을 토핑으로 추가하고, 슬라이스 양파와 채소를 같이 올려 깔끔하며 개운한 맛이 난다. 기존에는 토핑으로 스다치 대신 유자껍질을 사용했다. 새롭게 선보이며 타르타르 소스 역시 양파, 삶은 달걀, 피클을 작게 잘라넣어 연한 점도로 개선해 튀김과 우동면과 좀 더 조화로울수 있도록 레시피를 맞췄다. 취향에 따라 온우동, 냉우동 두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2020년에 발매됐던 붉은타르닭튀김우동을 개선한 매운타르닭튀김우동은 마루가메제면이 자체적으로 혼합한 향과 매운맛이 도드라지는 2종류 특제 고추기름이 들어간다. 톡 쏘는 매운맛의 닭튀김을 느낄 수 있다. 닭튀
코로나 기간 일본의 주춤하던 자판기 시장이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였다. 외식업체들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워지며 밀키트 상품을 개발해 매장 앞에 자판기를 비치하고 판매에 나섰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각지의 디저트 전문점에서 직접 디저트 자판기를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디저트는 생크림 등 상하기 쉬운 재료가 첨가돼 관리가 어렵고, 원활한 공급 등의 문제로 자판기로 판매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 디저트 전문점을 운영하며 도쿄 시부야에 디저트 자판기를 설치한 관계자는 ‘디저트 전문점은 영업시간이 짧아 늦은 시간대 디저트를 구입할 수 없는 점에 고안하여 자판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도 디저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심야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디저트 전문점의 상품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크·디저트 온라인 유통 사람을 하는 '주식회사 Cakr.jp(케이크 제이피)'는 파르페를 캔에 담아 판매하는 전용 자판기를 올해 3월 도쿄 유라쿠초역 쇼핑몰 마루이에
대표적인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생산하는 일본의 오츠카제약이 지난달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병으로 만든 제품 ‘포카리스웨트 리터너블병 250ml’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순환형 쇼핑플랫폼 루프(loop)를 이용하며,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군마현·이바라키현·교토부에 위치한 66점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오츠카그룹은 환경 방침에 따라 그룹 전체에서 순환형 사회 실현을 향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리터너블병은 상품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의 라벨은 없고 로고를 직접 병 표면에 새겼다. 친환경 상품이라는 점과 복고풍 병 디자인으로 SNS에서 젊은층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70엔의 보증금을 포함해 230엔이다. 음료를 다 마신 후 매장으로 다시 가져와 병 회수 기계에 넣어 주어야 한다. 회수된 병은 1차적으로 검품과 분류 과정을 거친 다음 세정해 생산 공장으로 보내진다. 이후 음료를 재충전해 상품화가 완료되면 다시 매장으로 배송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오츠카제약은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출시됐다 단종된 570ml 유리병 제품을 재출시했다. 당시 시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는 음식의 맛 이전 공간이 가지는 경험적 요소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짙다. 일본에서는 카페와 같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소 생소한 위치에 문을 여는 ‘스트리트 술집’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2020년 오픈한 카스가이 미주쿠(かすがい 三宿)는 도쿄 산겐자야역 세타가야공원 부근에 자리했다. 주변으로 주택가가 형성돼 카페, 베이커리가 주로 입점해 있는 지역이다. 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로 다소 멀고 술집에 맞지 않는 입지지만 밤에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정갈한 일식당같은 외관에,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 벽에 예술 작품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메뉴 컨셉은 ‘도쿄 요리’를 키워드로 내세워 직접 개발한 ‘아보카도&토마토의 와사비 간장’. 발사믹 식초 돼지‘, ’몬자야키 그라탕‘ 등이 있다. 주류는 생삿포로 블랙라벨, 레몬사워, 호피세트, 오차와리를 준비했다. 주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이며 패션, 디자인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도 즐겨 찾는 장소다. 한편 지난 4월 도쿄역 안에는 ‘누들하우스 런더리(ヌードルハウス ランドリー)’라는 MZ세대의 문화를 반영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역내 상업공간에 위치한 누들하우스 런더리는 통유리 인테리어로 내부
일본에서 코로나 기간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에노미(家飲み)’ 문화가 확산되며 밥 반찬 대신 술 안주로 김을 소비하는 형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1년도 일본 내 김 생산량은 감소하였으나, 품질은 양호해 전년 대비 고가로 판매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시간이 길어지며 김 소비는 호조세를 나타내며, 다양한 맛의 모미김(もみ海苔, 김을 가늘고 길게 가공한 제품) 상품이 등장했다. 전국어업연대김사업추진협의회(全国漁連のり事業推進協議会)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5월까지의 일본내 김 생산은 전년도보다 1억장 적은 63억 7200만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김 소비가 급증해 시장 자체는 전반적인 호조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식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업무용으로 유통되고 있던 김 소비가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뜻의 ‘이에노미(家飲み)’ 소비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김 상품이 식탁에 올라가는 반찬의 개념으로 소비되었다면, 현재는 안주로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판매 중인 안주용 김으로는 ‘아라아케해산 어른을 위한 안주김(버터향, 블랙페퍼)’, 성게간장맛 김 등이 있다. 아사히맥주는 이에노미 트렌드로
일본에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해물파르페’가 등장해 화제다. 주식회사 글로브리지가 운영하는 이자카야브랜드 '니혼슈·코메야 쿠라바루 우메다점(日本酒・米屋 蔵バル 梅田店)'은 8월 8일부터 해물파르페 3종 판매를 시작했다. 8월 31일까지만 선보이는 한정 메뉴로 파르페용 유리용기에 참치, 단새우 등 해물을 수북히 쌓아 올린 외형으로 흡사 카페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처럼 보인다. 어획 후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생참치를 사용한 ‘혼마구로 해물 파르페(本マグロの海鮮パフェ)’는 신선한 참치를 수북이 올려 호화스럽게 마무리했다. 가격은 2,480엔(한화 약 2만 4천 원)이다. 또 두껍게 썬 연어를 일본주에 어울리도록 쌀 누룩에 절여 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으로 완성한 ‘쌀누룩 절임 연어 해물 파르페(米麹漬けサーモンの海鮮パフェ)’도 있다. 일본주와 페어링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파르페로 1,980엔(한화 약 1만 9천 원)에 판매한다. 해물파르페 3종의 마무리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좋은 ‘단새우 육회 해물 파르페(甘海老ユッケの海鮮パフェ)’다. 싱싱한 단새우를 특제소스에 버무려 육회로 만들었다. 달걀 노른자를 토핑으로 얹었다. 가격은 1,980엔(한화 약 1만 9천 원)
식용 색소는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표현해주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수요가 높아진 식물성 고기에도 육류의 붉은색을 표현하고자 착색료를 사용한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추를 활용한 착색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추로 빨간 착색료를 개발한 곳은 효고현 고베시에 소재지를 둔 착색료 제조회사 고베카세이(神戸化成)다. 고베카세이는 고추를 활용한 붉은색~오렌지색을 나타내는 착색료 ‘KC 오렌지 PE-EN’을 개발해 2022년 5월부터 판매에 나섰다. 기존 고추를 활용한 착색료를 새로운 제조방식 도입으로 기존보다 더욱 강한 발색력을 지니도록 개량했다. 그동안 꾸준히 고추를 활용한 착색료를 개발해 왔으며 액체와 분말 2가지 형태의 상품이 있다. 고베카세이는 홈페이지의 색소각론(色素各論) 카테고리을 통해 고추 색소의 개발과정, 분자구조 등 정보를 상세히 설명해두었다. 고추의 주성분 중 하나인 캡산틴(capsanthin)을 추출해 붉은 착색료를 만든다. 캡산틴은 고추의 과실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 성분으로 우수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고추의 껍질(과피)에 함유된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물성단백질로 두부의 주가가 높아졌다. 일본에서는 건두부, 팩두부, 순두부 등 코로나 기간 다양한 형태의 두부 제품이 등장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두부로 만든 디저트, 음료 또한 인기다. 일본 오사카시 마나미 호리에(南堀江)에는 2020년 5월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두부스무디 전문점 ‘PAPMA(パプマ)’가 문을 열었다. 아들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 1층을 빌려 시작했다. 평생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마츠짱(72세), 마치코(73세)는 이곳에서 두부로 만든 다양한 건강스무디 음료를 제조한다. 은퇴 후 무료한 삶에 활력소를 찾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오픈과 동시에 입소문이 나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파푸마의 두부스무디를 맛보려는 손님들이 몰려온다. 파푸마의 두부스무디는 '안전·안심·맛'을 컨셉으로 신선한 두부를 사용해 하나씩 수작업으로 만들어 낸다. 건강 친화적이며 고단백질에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 음료이며, 설탕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마실 수 있는 저칼로리로 완성시켰다. 두부스무디를 보다 많은 젊은 사람이 마실 수 있게 하자는 노부부의 마음이 담겼다. 파푸마의 두부스무디
일본 외식업계에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여름 복주머니(夏の福袋, 나츠노후쿠부쿠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후쿠부쿠로는 상품을 봉투에 담아 보이지 않게 포장해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원래는 새해 첫 판매인 ‘하츠우리(初売り)에 등장하는 일본 문화이다. 새해가 되면 후쿠부쿠로를 구입하고자 매장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이세탄신주쿠본점에는 후쿠부쿠로를 구입하기 위해 약 6500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새해에만 판매한다는 통념을 깨고 여름에 후쿠부쿠로를 선보이는 외식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치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는 커피체인점 코메다커피는 6월 6일부터 후쿠부쿠로 ’서머백 2022‘ 예약 접수를 받아 오는 7월 15일~24일까지 수량 한정으로 판매한다. 오리지널 토트백, 반다나, 컵 2개와 커피 티겟 1장, 프리미엄커피 무당 500ml 2병으로 구성됐다. 한편 크림빵으로 유명한 핫텐도(八天堂)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후쿠부쿠로 2022 여름’ 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머스캣, 세토우치레몬 등 16개의 크림빵에 500엔 쿠폰을 더했다.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