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적게 넣은 저염식도 일반식과 같은 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숟가락이 등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주류 업체인 기린홀딩스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에 영향이 없는 미세한 전류를 활용해 짠맛을 증폭하는 이른바 '전자 소금 숟가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린홀딩스가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명문대인 메이지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기초로 개발한 이 숟가락은 전류의 세기로 짠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식품이나 타액에 포함된 나트륨 이온을 혀에 있는 미각의 수용체에 모아 짠맛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원리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가며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 숟가락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30%가량 소금을 줄인 간으로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숟가락을 사용하는 순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세 전류가 입으로 전달돼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숟가락을 입에 대는 순간 짠맛이 1.5배 강화되는 만큼 저염식을 하는 사람들도 음식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기린홀딩스는 우선 전용사이트를 통해 이 숟가락을 200개만 추첨 판
가까운 도시이기 때문일까. 서울의 유행을 그대로 흡수하며 도쿄의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삼겹살집과 매운 요리를 내세운 가게들이 걸음마다 발견된다. 왁자지껄한 골목을 벗어나면 한식의또 다른 면을 비추는 전통 한식당들의 존재도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반짝거리고 있다.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한식,<하수오> <하수오>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의 이름이기도 하다. 하씨 성을 가진 이가 먹고 흰머리가 검게 변했다는 설화도 전한다. 그 이름처럼 한식의 건강한 맛을 현대의 언어로 전달하고 있다. 각각 홀과 주방을 맡고 있는 권은실 대표와 이정준 셰프 부부는 본래 이곳의 단골이었다. 오랜 일본 생활로 늘 한식다운 한식에 목말라 있던 중 찾아낸 입에 꼭 맞는 식당이 문닫을 위기에 처하자 직장 생활을 단숨에 정리하고 2022년 인수했다. 전통 한식의 맛, 마음까지 위로받는 듯한 건강한 한식의 맛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반찬이 있다. 때에 따라 코스 메뉴를 다르게 구성 하면서도 반찬만큼은 늘 고수한다. 김치와 나물, 장아찌, 마른 반찬 등손품 마다 않고 매일 10가지가 넘는 반찬을 테이블에 올린다. 육수를 줄레(젤리)
할리스의 일본 직영점 ‘난바 마루이점’이 현지인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 공식 오픈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9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오픈 이후 5일 동안 약 6천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에 따르면 오픈 당일인 5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오사카 한정 MD 2종(텀블러, 머그)증정 이벤트는 양일 500개씩 준비된 물량이 모두 오픈 3시간만에 전량 소진됐다.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오사카 한정 MD 2종은 할리스와 오사카의 한글 표기를 활용한 유니크한 디자인과 실용성 높은 사이즈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의 공식 오픈 당일 약 9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오픈 이후 5일 동안 약 6000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 할리스의 일본 진출을 반기는 현지의 한국인, 오사카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등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비자들은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MD를 구매하거나 할리베어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할리스를 즐겼다. 메뉴 중에서는 오사카 한정 메뉴인 약과 크림라떼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외식브랜드의 특별 메뉴가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맞고 기존 팬층이 탄탄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효과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으로 꼽힌다. 일본의 도넛 브랜드 '미스터도넛'은 올해로 6년째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IP를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미스터도넛은 11월 1일 2023년 ‘미스도 포켓몬 도넛’ 라인업을 발표하고, 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포켓몬과 한가로운 쉼”을 테마로 총 5종류의 상품으로 ▲피카츄 도넛, ▲고라파덕 도넛, ▲몬스터볼 링, ▲잠만보 도넛, ▲잠만보의 만족 커스터드&휘핑 도넛이다. 판매기간은 12월 하순까지다. 매년 가장 인기를 끄는 ‘피카츄 도넛’은 부드러운 이스트 반죽에 초콜릿 휘핑을 넣고 캐러멜 커스터드 맛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가격은 테이크아웃 302엔(한화 약 2,600원), 매장 308엔이다. ‘고라파덕 도넛’은 부드러운 반죽에 휘핑 크림을 넣고 캐러멜 커스터드 맛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초콜릿을 사용해 고라파덕 특유의 멍한 표정을 잘 표현했다. 가격은 피카츄 도것과 동일. 도넛 제품외에도 담요, 도시락통, 파우치 등 굿즈도 판매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 음료에 들어가는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한다는 발표에도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대한 수요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탄산음료, 맥주 둥 품목을 가리지 않고 ‘칼로리 0’을 내세운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기린 맥주 주식회사는 2020년 일본 최초로 당질제로 맥주를 발매했으며, 현재까지 판매 누계 4억개를 돌파했다. 리뉴얼을 통해 꽃향기가 나면서 은은한 쓴맛이 특징 체코산 품종 자츠홉을 새롭게 사용해 맥주가 가진 묵직한 쓴맛과 맛을 향상시켰다. 일본 대형유통업체인 세븐&아이홀딩스는 PB제품으로 당질 제로 제3맥주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높아진 소비자의 건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출시한 제품으로 당질은 없애고 맛은 그대로 살리도록 원료 배합 등을 조정해 개발했다. 스포츠음료에서는 아크에리아스가 물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칼로리와 당질을 없앤 ‘아크에리아스 뉴워터’ 라는 제품을 지난 4월에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서 칼로리와 당질은 없애도 적절한 아미노산과 미네랄만을 함유하므로 운동 중에 효율적으로 수분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자체 조사에 의하면 스포츠 음료
일본에서 상온에 보관하다가 먹고 싶을 때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출시된 ‘집에서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おうちで凍らせて食べるアイス)’은 식품회사 타니오식량공업(谷尾食糧工業)이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이전에도 젤리 형태 등 얼려서 먹는 아이스크림 자체는 있었지만 이번 상품의 경우 과일 과즙을 이용해 만들어 맛과 건강을 둘다 챙겼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파우치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다. 맛은 ‘귤 아이스크림’과 ‘사과 아이스크림’은 총 두 종류로 얼리면 샤베트와 같은 사각한 식감과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한 단맛으로 어린아이 간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냉동고에서 8시간 얼리면 아이스크림 형태로 변한다. 코로나 이후, 보존식이나 식량을 비축해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냉장고의 용량에 신경을 쓰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원료나 비용 상승으로 인해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산 원료를 사용해서 1개 100엔 이하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추구했다. 타니오식량공업은 ‘집에서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 시리즈를 이전에도 출시한 바 있다. 홋카이
일본 현지에서 한국 디저트, 카페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K-디저트의 열풍을 이끄는건 단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SNS를 통해 한국 식문화를 접하는 젊은 세대다. 도쿄, 오사카 등 코리아타움에 그치지 않고 2, 3선 도시까지 퍼져가갔다. 뚱가롱, 크로플에 이어 다음 주자로 떠오른건 10엔빵이다. 경상북도 경주시의 관광지 황리단길에서 시작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빵 ‘10원빵’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동전 모양의 디자인의 빵 속에는 치즈를 가득 넣어 늘어나는 비주얼이 압권이다. 한국처럼 치즈 사랑이 남다른 일본에서도 등장과 동시에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라인이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앙게이트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올해 유행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음식> 4위에 올랐다. 도카이 지방에 올해 3월 등장한 10엔빵은 골든위크 기간 하루 판매량이 1000개를 넘어섰다. 한국처럼 먹기 전에 동그란 빵을 반으로 갈라 모짜렐라 치즈를 길게 늘려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0엔빵이 성공하며 유사한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도쿄 아사쿠사에 5엔빵 매장이 등장했다. 외
로손, 토마토 신품종 개발해 만든 상품 3종 출시 토마토는 항산화 작용, 활성산소 제거 등 효능이 탁월한 채소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썰어두면 수분이 금방 빠져나와 샌드위치, 샐러드에 넣으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일본의 편의점 브랜드 로손은 종묘회사와 손잡고 수분함유량이 낮은 신품종 토마토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한 토마토의 장점은 낮은 수분함유량 덕분에 시간이 시간도 나오는 수분양이 현저히 적다.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산 ‘수분이 잘 빠지지 않는 토마토(離水しにくいトマト)’로 만든 상품은 샌드위치, 또띠아, 라면샐러드 3가지다. 토마토를 두껍게 썰어 과육이 많아 제대로된 토마토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 함량 UP! 유통기한 UP! 고칼로리 두부 식품 제조사인 이무라야사 주식회사는 소량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자사의 제품 ‘고칼로리 두부’ 제품을 올해 1월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했다.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통기간을 4배 늘려 18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고칼로리 두부 LONG SHELF LIFE 180’는 소화 흡수와 에너지 보급에 탁월한 중쇄 지방산유(MCT)를 배합해 1개(75g)당 에
유산균음료에 ‘수면 질 개선’, ‘골밀도 향상’ 등 기능성 성분을 더한 제품들이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에선 코로나 이후 건강 지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산균 음료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다. 전국 마트의 판매 데이터를 모은 일경POS(日経POS, 판매시점정보관리)정보에서 ‘유산균음료’의 2023년 3월 시점의 내점객 1,000명당 판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2019년도와 비교해서 63% 증가, 판매 개수도 55% 올랐다. 그중 단연 인기를 끄는 제품은 야쿠르트의 ‘Y1000’이다. 유산균 시로타주가 들어있어 장 기능(환경) 개선과 함께 일시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 병당 110mL로 1mL의 당 1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향상’ 등 현대인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POS에서 Y1000의 판매 금액을 보면, 3월에 판매를 시작한 2021년 10월에 비해 5.3배를 뛰어넘었다. 판매 전후의 21년 9월과 10월에는 유산균음료 전체의 판매 금액, 판매 개수를 비교하면 각각 10% 이상 상승했다. Y1000은 애초 1일 평균 판매 개수를 2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살아온 환경, 가치관으로 봤을 때 분리해서 보는 것이 더 올바른 접근법이다. Z세대는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알파세대를 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 구분하기 때문에 2009년생까지를 Z세대에 포함시킨다. 식품외식업계도 최근에는 밀레니엄, Z세대를 구분한 마케팅을 펼치는 추세다. 일본 기업들은 빠르게 움직이는 Z세대의 소비 행동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꾀하는 중이다. 식품회사 이토츄 쇼쿠힌(伊藤忠食品)는 향후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Z세대를 잡고자 이들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슈퍼마켓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1월 18~19일 개최한 자사 종합식품 전시회에서 ‘Z세대의 가치관’이라는 기획존을 마련했다. Z세대에게 인기있는 ASMR 동영상을 이용한 체험형 매장으로 한국의 상품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성이 높은 매장, 뉴트로 매장을 선보였다. Z세대를 위해 인스타, 틱톡, 유튜브 등 SNS 이용에 공유를 유도하는 콘텐츠를 채웠다. 된장 및 가공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하나마르키사는 즉석 된장국의 주력 브랜드 스구 우마 컵 된장국(すぐ旨カップみそ汁의 패키지를 Z세대를 타겟으로 3월 리뉴얼 발매했다. 시간대비 효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