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첫 자국 인스턴트 라면이 공장이 문을 연 2010년을 기점으로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0년 176만6000달러(약 21억 원)이던 라면 시장 규모는 2019년 1134만 3000달러(약 135억 원)로 6.4배 확대됐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라면 제조 기업이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한국식 매운맛 라면은 캄보디아 젊은 소비자에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끄는 중이다. 캄보디아 라면 수입 현황 판매율이 높은 봉지라면은 모두 60~85g 사이로 한국 라면의 통상 무게 120g의 50~70% 수준이다. 가격은 삼양라면 기준(0.9달러) 대비 30% 정도로 낮다. 한국의 대표적인 인스턴트라면 브랜드인 삼양, 농심, 오뚜기, 팔도 제품은 현지 유통회사를 통해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농심 제품은 한국산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한 것을 수입한다. 불닭볶음면 등 한국산 매운맛 라면은 지난 몇 년간 10~20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캄보디아에서는 월 8000박스 가량의 불닭볶음면류를 수입하는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한국의 짜장 라면이
중국의 지우우허우(1995년 이후 출생)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며 식품 소비를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력을 갖추었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오는 편이다. SNS상 인플루언서 ‘왕홍’에 구매 영향을 받고 후기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한다. CBNData와 티몰 식품이 발간한 ‘2020 티몰 미식 소비 추세보고’를 토대로 중국 20대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 본다. 1인식(一人食)의 인기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에서 싱글인 성인 인구는 2억 명을 넘어섰다. 이 중 7,700만 명은 1인 가구이다. 1인 가구의 증가는 1인식 식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신선 배송이 발달하며 굳이 시간 내서 장이 보지 않아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원하는 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조리가 빠르고 손쉬운 인스턴트, 밀키트 상품을 주로 찾는다. CBNData 보고서에 따르면 장소와 인원수에 구애받지 않는 즉석 샤브샤브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상위 5개 브랜드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즉석샤브샤브는 용기 안에 발열제가 들어있어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샤브샤브를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후 꾸준히 높은
베트남 현지에서 사과(A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을 섞어 만든 건강 음료 ‘ABC 주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건강’은 2020년 베트남 식품 분야에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이다.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지속되며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서 구하기 쉬운 사과, 비트, 당근을 적정 비율로 섞어 만든 ‘ABC주스’는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도 해독 주스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베트남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ABC 주스’는 남비엣 음료업체(Vinut)에서 500ml, 1L형태로 생산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및 주요 베트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이다. 중판매액은 1L/120,000VND(6천 원) 수준이다. 남비엣 음료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월 판매량(’20년 기준)은 20피트 컨테이너 1대(400~450박스) 수준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약 120%가량 상승한 수치”라고 전했다. ‘ABC 주스’의 효능 사과(Apple)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항산화 성분이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 내에서 맥주시장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주류 판매처인 음식점, 주점이 모두 문을 닫으며 맥주 소비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20년도 1분기 맥주 제조사들의 실적은 모두 전년대비 동반 하락했다. 재가동하기 시작한 中 맥주 공장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류 기업 ‘버드와이저(Budweiser)’의 대중국 수출은 40% 이상 감소, 칭다오 맥주의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며 방역체계가 자리 잡히며 맥주 업계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칭다오 맥주 측 관계자는 “2020년 3-4월 이후 전국 60개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4월부터 두 자릿수의 판매율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쑤닝에 따르면 6월 1~4일 맥주 판매액은 5월 같은 기간 보다 2배 증가했다. 또한, 징동닷컴에서 상반기에 개최하는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 ‘6·18쇼핑 축제 기간’(2020.6.1~18)에서 하얼빈 맥주의 하루 판매액은 5월의 일평균 판매액보다 4배 올랐다. 2020년 5월 말부터 길거리 노점을 잠시 합법화하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많은 노점상들
중국의 상반기 초대형 온라인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글로벌 커피브랜드 네슬레, 스타벅스를 제친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15년 설립한 중국브랜드 ‘산뚠반(saturnbird)’이 ‘타서 마시는 음료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뚠반은 지난해 하반기 알리바바가 개최하는 ‘11.11’ 쇼핑 축제에서도 커피 품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작은 커피컵 모양의 용기에 숫자로 로스팅 레벨을 표시해 직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스페셜티 커피의 일상화를 추구하다 산뚠반은 설립 초기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일상화를 만드는 브랜드를 추구해왔다.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에 가입돼 있으며, 산뚠반의 모든 커피는 큐그레이더(생두와 원두의 맛, 특성 등을 감별해 커피의 등급을 결정하는 직업)의 엄선을 통해 품질을 유지한다. 생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생겨난 프리미엄 커피 시장을 알맞게 공략했다. 숫자 1~6으로 커피 맛을 표기한 것은 산뚠반의 상징이다. 숫자가 작을수록 신맛이 강한 제품으로, 커피 맛을 잘 모르거나 브랜드를 처음 접한 이들도 쉽게 취향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지만 고급스러움 보다는 보다 친숙하
K-라면,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이 일본에서 유튜브 ‘モッパン(먹방)’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코리안 타운인 신오쿠보에 재작년 오픈한 돈키호테 ‘신오쿠보역전점’과 인근에 있는 ‘신주쿠점’ 2곳 모두 고객 눈에 잘 띄는 점포 입구에 한국 식품코너를 배치했다. 그중에서도 진열대 중심을 차지한 것이 바로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농심 오징어 짬뽕, 팔도 비빔면, 오뚜기 리얼치즈라면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상품들이 진열돼있다. 일본 최대 대형 유통 그룹 ‘AEON’, 일반 체인 마트에서도 쉽게 한국 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매장에 한 코너를 마련해 한국 라면 제품외에도 냉면, 떡볶이, 쫄면을 함께 진열해뒀다. AEON은 2019년부터 매년 1월 한국 페어(K-Beauty, K-Food 등 분야별 특설관)를 개최하는 등 한국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사랑받는 한국 라면 먹방은 이제 전 세계에서 열광하는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일본에서는 먹방을 발음 그대로 ‘モッパン’(못팡)이라 부른다. 유튜브에 ‘モッパン’, ‘韓国のラーメン’(한국 라면)을 검색하면 수많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 요기요처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베트남의 음식·식품 배달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사가 작년 우버(Uber)를 인수하며 만든 그랩푸드(Grab food)가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이외에 나우 푸드(Now Food), 샤크마켓(Shark Market)와 신선 배송 플랫폼인 마켓사이공(Marker Saigon)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베트남 주요 배달 O2O 플랫폼은? 그랩푸드(Grabfood) 그랩푸드(Grabfood)는 현재 베트남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2019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등록 기사수가 타 배달 플랫폼 업체에 비해 가장 많아 배송 시간이 짧다. 입점 상점이 많아 밥류, 음료류, 면류, 패스트푸드 등 선택지가 다양해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이다. 정보분석기업 칸타(Kant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호치민 거주자 54%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그랩푸드를 꼽았다. 나우푸드(Now Food) 나우푸드는 베트남서 가장 오래된 음식 배달 앱 중 하나로 식당 리뷰 및 추전 서비스 기업인 푸디(Foody)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지난 5월 기준으로 호주의 전체 외식업계 종사자 중 30.8%가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의 봉쇄 시행으로 카페, 펍, 레스토랑이 영업을 중단하며, 휴직 또는 실직자가 늘어난 것이다. 외식업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큰 타격을 입자 호주 정부는 생존유지 지원 정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고용주를 대상으로 일자리 유지 보조금제, 임대 계약 지원, 현금성 지원 등을 실시했으나 워킹홀리데이 등 임시비자 소지자이거나 캐주얼직(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근무하지 않은 이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월 9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 외식업체들은 어떻게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KOTRA 내용을 발췌 정리했다. 호주 외식업체들의 코로나19 생존 전략 코로나19 기간 외식업체들은 손님을 받을 수 없자 쌓여진 재고 등은 처분하거나 함께 일했던 팀원들에게 나눠 주며 영업재개 시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호주 외식업 종사자들은 관계망을 형성해갔다. 업계 사람들과 연락하며 최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도입해 매장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전
코로나19로 외식업체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일본의 가라아게(일본식 치킨) 시장은 올해 1,050억엔(약 1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테이크아웃,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며 가라아게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가라아게 수요 증가는 한국식 치킨 브랜드 성장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테이크아웃에 집중하는 가라아게 전문점 가라아게는 일본의 국민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튀김 요리 특성상 집에서 요리하고 뒤처리가 번거로워 외식, 도시락 반찬으로 구매해 소비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선 배달과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가라아게 전문점이 증가했다. 후쿠오카에서 창업한지 30년 된 ‘유메유메도리(努努鶏)’는 냉장 가라아게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문 후 배송까지 2주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가게다. 일반적인 가라아게 튀김 방식과 달리 고온에 장시간 튀기는 등 차별화된 레시피를 사용해 만든다. 부드럽지 않고 딱딱한 식감의 튀김으로 차가운 상태로도 먹을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식당, 술집에 가기가 어려워지자 직장인들이 집에서 반찬, 안주용으로 먹으며 주문량이 늘었다. 지금까지 테이크아웃을 실시하지 않았던 점포들도 수요에 맞춰 테
신남방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남아에서 ‘K-키친(Kitchen)’이 각광받으며 국내 기업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 동남아는 외식 문화가 발달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식사를 하는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식품은 물론 중소기업의 조리도구까지 인기를 끌며 한국 문화가 동남아의 주방에 스며들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방 관련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밝혔다. 큐텐싱가포르에서는 리빙아트, 네오플램, 센스맘 등 국내 중소기업의 주방용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정 제품군이 아닌 프라이팬, 식칼, 냉장고 보관 용기 등 품목도 다양하다. 큐텐은 동남아에서 한국 조리도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최근 관련 상품들로만 구성된 ‘K키친’ 기획전을 따로 열었다. 큐텐싱가포르는 싱가포르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아세안 및 주변국가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동남아 허브 사이트다. 국내 주방용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데에는 동남아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위생이나 안전에 관련된